9월 26일에 브랜트우드 근처 4488 JUNEAU ST에서 IKEA 베이지 쇼파를 사간 남성분을 애타게 찾는 글이 또 올라왔어. 대구가 고향이라는 것까지 콕 집어서 제발 연락해달라고 하더라. 며칠 전에도 같은 글을 올렸는데 아직 아무 연락이 없었대. 이번에도 연락이 없으면 결국 사진을 공개할 수밖에 없다고 함. (갑자기 장르가 중고거래에서 추적 스릴러로 바뀜)
사람들이 쇼파 안에 비상금이나 금괴를 숨겨둔 것 아니냐고 추측했나 봐. 심지어 마약 있는 거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왔다는데, 글쓴이는 그런 거였으면 자기도 얼마나 좋겠냐며 전부 아니라고 선을 그었어. 그런데 정작 왜 찾는지는 끝까지 공개하지 않음. 떡밥은 뿌렸는데 본편 결제가 안 되는 상황이야 ㅋㅋ
그래도 판매자가 저 정도로 여러 번 부탁하면 구매자가 한 번쯤 연락은 해주는 게 맞지 않나 싶어. 돈을 더 달라는 것도 아니고 일단 연락부터 달라는 건데, 계속 무응답이면 판매자 입장에선 속이 타들어 갈 듯. 공개하기 싫다는 사진까지 언급한 걸 보면 꽤 난감한 사정이 있는 것 같음. 오픈채팅 링크까지 열어놨으니 해당되는 분은 제발 접속 버튼 한 번만 눌러주시길.
반응은 역시 비상금설, 금괴설, 마약설로 대통합된 분위기였대. 쇼파를 산 분보다 쇼파 내부 사정을 더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모양새야. 이제 연락이 오면 무슨 일이었는지 궁금하고, 안 오면 어떤 사진이 올라올지 궁금한 상태가 됐어. 이 정도면 베이지 쇼파 한 개가 밴쿠버 교민판 시즌제 미스터리 열어버린 셈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