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이 만두 원래 이렇게 큰가요?” 저녁 5시 47분쯤 써리의 작은 한식당에서 나도 모르게 물어봤어. 혼자 먹으려고 칼국수랑 만두를 시켰는데, 만두가 거의 주먹만 한 거야. 메뉴 선택부터 이미 승리 확정이었지.
캐나다 산 지 6개월 됐지만 밴쿠버 쪽을 여행하며 혼밥하는 건 아직 살짝 어색하거든. 그런데 사장님이 안개 낀 날엔 뜨끈한 국물이 최고라며 김치까지 넉넉히 챙겨주셨어. 밖은 9.8도라 코끝이 시렸는데 국물 한입 먹자마자 몸속 난방 버튼 켜짐.
문제는 만두를 반으로 자르다가 육즙이 접시 밖으로 탈주한 것. 옆자리 손님이 냅킨을 건네줘서 웃으며 수습했어. 작은 실수 덕분에 맛집 정보도 하나 더 얻었고, 다음엔 그분이 추천한 순두부찌개에 도전할 예정이야. 써리 혼밥 탐험, 생각보다 꽤 신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