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월 9일) 한아름 가서 돈까스 소스를 하나 집어왔대. 정가에서 $1 정도 할인 붙어 있었나 봐(이때까진 오늘 장 잘 봤다 싶었을 듯). 근데 오늘 장 본 거 정리하면서 찬장에 넣으려고 보니까 유통기한이 딱 5일 남았더래. 할인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 거지.
돈까스 소스는 보통 한 병 사두면 몇 달은 두고 먹잖아. 그걸 5일 안에 비우려면 하루에 돈까스를 몇 장씩 튀겨야 되는 거임? 강제 돈까스 챌린지 당첨이네. $1 아끼려다 5일짜리 시한부 소스를 입양한 셈이라 당황스러울 만하지. 기한 임박이면 '임박 상품' 같은 문구라도 크게 붙여줬어야 한다고 봄. 가격표에 할인만 띡 붙여두면 누가 유통기한까지 확인하고 사냐고.
댓글도 한 시간도 안 돼서 열 개 넘게 달렸더라(다들 한아름에서 한 번씩 당해본 듯). 이 정도면 공감 버튼 제대로 눌린 거임.
앞으로 마트에서 할인 스티커 보이면 가격보다 유통기한부터 확인하는 게 국룰이 될 듯하다. 소스는 이미 샀으니 이번 주 메뉴는 돈까스, 치킨까스, 생선까스 돌려막기로 가야 할 판이네. 안 되면 계산대에 들고 가서 바꿔달라고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