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일 말고 오늘 바로 면접 가능하세요?” 오후 2시 48분에 걸려 온 전화 한 통에 노트북 덮고 바로 뉴웨스트 카페로 달려갔어. 졸업 후 취준만 하던 중이라 심장이 먼저 출근한 느낌이었지.
맑긴 한데 7.6도라 코트까지 챙겨 입었는데, 긴장해서 이력서를 집에 두고 온 거야. 다행히 휴대폰 파일을 보여드렸더니 사장님이 “캐나다 4년 차답게 디지털이네요” 하셔서 둘 다 웃었어. 사실 그냥 깜빡한 건데 갑자기 스마트 인재 됨.
면접 끝에는 다음 주부터 트레이닝 가능하냐고 물어보시더라.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꽤 좋았어. 혼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벌써 첫 출근 옷까지 고민함. 김칫국도 이 정도면 거의 한 냄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