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27분부터 이력서 세 번째 수정 중입니다. 경력란은 멀쩡한데 채용공고마다 Canadian experience를 찾으시네요. 캐나다 산 지 2년이면 경험치 자동 적립되는 줄 알았는데, 현실은 튜토리얼도 통과 못 한 취급입니다. 한국에서 일한 세월은 단체로 투명 망토라도 썼나 봐요.
어제 지원한 회사에서는 제 경력이 좋다면서 현지 경력이 부족하다고 답장이 왔습니다. 좋다는 건지 싫다는 건지, 칭찬으로 포장한 반송 처리 같아서 은근 열받더라고요. 남편은 키워드만 더 넣어보라는데 이쯤 되면 이력서가 아니라 검색엔진 최적화 문서입니다.
메이플 릿지 아침은 맑고 7.3도인데 제 속은 체감 영하입니다. 그래도 커피 한 잔 놓고 다시 씁니다. 이번에는 adaptable, collaborative까지 넣었습니다. 이력서만 보면 제가 거의 변신 로봇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