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은 있는데 캐나다 경력만 찾으시네요
8시 27분부터 이력서 세 번째 수정 중입니다. 경력란은 멀쩡한데 채용공고마다 Canadian experience를 찾으시네요. 캐나다 산 지 2년이면 경험치 자동 적립되는 줄 알았는데, 현실은 튜토리얼도 통과 못 한 취급입니다. 한국에서 일한 세월은 단체로 투명 망토라도 썼나 봐요.

어제 지원한 회사에서는 제 경력이 좋다면서 현지 경력이 부족하다고 답장이 왔습니다. 좋다는 건지 싫다는 건지, 칭찬으로 포장한 반송 처리 같아서 은근 열받더라고요. 남편은 키워드만 더 넣어보라는데 이쯤 되면 이력서가 아니라 검색엔진 최적화 문서입니다.

메이플 릿지 아침은 맑고 7.3도인데 제 속은 체감 영하입니다. 그래도 커피 한 잔 놓고 다시 씁니다. 이번에는 adaptable, collaborative까지 넣었습니다. 이력서만 보면 제가 거의 변신 로봇입니다.
ㅈㅇㅇㅇ •423
댓글 4
현지 경력 없다고 안 뽑으면 현지 경력은 어디서 만드나요. 닭과 달걀도 이 정도면 면접 보러 오겠습니다
ㅂㅎ •
키워드 더 넣어봐. 이제 이력서가 사람 소개가 아니라 주문서네. 그래도 곧 연락 올 거야
?? •
    
곧 연락 올 거라는 건 본인도 겪어본 일이라 하시는 말씀일까요. 키워드 넣다 보면 이력서가 주문서가 아니라 메뉴판 되는 날도 오겠네요
ㄴㄴㅋ •
    
메뉴판 맞지, 고용주 입맛 따라 키워드 토핑 얹는 중이잖아. 정작 계산은 신입값으로 하려 들고
ㅇㅈㅇ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