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할인 쿠폰이 어제 날짜로 만료된 걸 계산대에서 알았음. 룸메랑 이번 주 장보기 예산 $60 맞추려고 일주일 전부터 고이 모셔둔 쿠폰이었음. 아침 8시 반에 화이트락 세이브온 문 열자마자 들어가서 계란, 우유, 냉동만두까지 계획대로 착착 담았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뒤통수 맞을 줄은 몰랐음.
캐셔분이 진짜 미안한 표정으로 'Sorry, it expired yesterday' 하는데 오히려 내가 더 미안해짐. 쿠폰한테 괜히 정들었었나 봄. 예산 초과라 결국 만두 한 봉지 빼고 계산함. 만두야 다음 생엔 원플원으로 태어나라.
집 와서 룸메한테 말했더니 위로는커녕 '그 만두 내 몫이었는데' 한마디 하고 조용히 방으로 들어감. 그 뒷모습이 쿠폰 만료보다 더 슬펐음. 유학 2년 차에 제일 확실하게 배운 건 영어 말고 유효기간 확인하는 습관임.
다들 앱에 쿠폰 저장만 해두고 안심하지 마셈. 저장은 사랑이 아니더라. 날짜까지 봐야 진짜 사랑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