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식 Ford Fusion 타는 사람 얘기야. 타이어 갈 때가 돼서 3주 전에 뉴웨스트 칼타이어에서 4개를 싹 다 갈았대. 차 찾으러 갔더니 직원이 TPMS가 새 타이어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더래. (TPMS는 타이어 공기압 센서임. 대시보드에 공기압 띄워주는 그거) 운전석에 앉자마자 오른쪽 앞바퀴 압력이 0으로 떠 있었는데, 적응 중이라니까 그러려니 하고 그냥 탔대.
근데 2주를 타도 계속 0이야. 그러다 갑자기 숫자 대신 '- -'가 뜨더니 fault 경고까지 떴대. 결국 오늘 다시 칼타이어로 갔음. 직원이 차를 보고 와서는 오른쪽 뒤 센서가 고장이라 새 걸로 갈아야 한다는 거야. 글쓴이가 대시보드에는 오른쪽 앞이라고 뜨는데요? 하니까 살짝 놀라더니, 타이어 갈 때 자기들이 위치를 바꿔 끼운 것 같다고, 센서 교체할 때 제대로 해놓겠다고 했대. (센서 위치 재등록을 안 했다는 얘기 같음) 글쓴이도 이때부터 믿음이 슬슬 깨지기 시작했대.
그다음이 진짜 하이라이트야. 직원이 또 차를 보고 오더니 lug nut이 puffed 됐다고, 센서 바꾸기 전에 그것부터 20개 전부 갈아야 한다는 거야. (휠 고정하는 너트가 부풀었다는 소리임) 얼마냐고 물어보니까 얼마 안 할 거라더니 몇 분 뒤에 와서 302불이래. 얼마 안 한다며요ㅋㅋ 글쓴이가 검색해보니까 싼 건 50불도 안 하고 딜러십도 200불 넘는 정도라는데 칼타이어는 302불을 부른 거지.
글쓴이가 궁금한 건 이거래. 싼 너트 직접 사 가서 끼워달라고 할지, 비싼 거로 하는 게 맞는지, 아예 칼타이어 말고 다른 데로 가야 하는지, 그리고 애초에 센서를 바꿔 끼우지만 않았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지. 본인은 때 되면 세차하고 엔진오일 갈고 경고등 뜨면 고치는 전형적인 차알못이라 막막하다고, 정직한 정비소 있으면 추천 좀 해달래.
이건 듣기만 해도 답답하다. 멀쩡하던 차가 타이어 갈고 나서 센서가 나갔는데, 정작 가게는 바퀴 위치도 헷갈리더니 결국 너트 20개 세트를 들고 나온 거잖아. 문제는 가게가 만들어놓고 수리비는 손님이 내는 그림이야. 얼마 안 한다더니 302불 부르는 것도 진짜 킹받는 포인트고. 차알못 상대로 이거 해야 저거 된다 하면서 공사 키우는 거 딱 그 패턴이라 신뢰가 깨지는 게 당연해.
댓글에 차 좀 아는 분이 정리를 해줬어. 차종마다 다르긴 해도 타이어 갈고 나면 TPMS는 바로 잡히거나 2~3km만 달려도 인식돼야 정상이래. 적응 시간 필요하다던 말부터 좀 수상하다는 거지. 이분은 타이어 빼다가 TPMS 센서가 부서진 것 같다고 봤어. 일단 교체한 곳에 가서 TPMS 리더기로 테스트해달라고 하고, 센서를 아예 인식 못 하면 그때 의심해볼 만하대. 리더기에 특정 센서 배터리가 없다고 뜨면 그건 그냥 교체하면 된다고 했고.
댓글 보니까 더 확실해졌어. 2주 내내 0 뜬 건 적응 문제가 아니라 그냥 센서가 처음부터 죽어 있었을 확률이 높아 보여. 그럼 302불짜리 너트 얘기 전에 우리가 작업하다 부순 거 아니냐부터 따져야 하는 거지. 리더기 결과 받아 들고 다른 정비소에서 세컨드 오피니언 받아보는 게 제일 깔끔할 듯. 차알못이라고 호구 잡히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