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차가 드라이브웨이에 딱 붙여 주차했다는 글, 시즌2까지 갔는데 이번엔 글쓴이 인성 검증으로 번졌어.
동네 주차 문제로 키보드 배틀이 시즌2까지 간 걸 봤어. 시작은 어떤 분이 옆집 아들이 자기 집 드라이브웨이에 바짝 붙여서 길가에 주차한다고 올린 글이야. (나갈 때 시야가 가려서 위험하다는 게 원래 요지였던 듯) 근데 첫 글 사진이랑 설명이 좀 애매했나 봐. 사람들이 '드라이브웨이를 막은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로 갈려서 싸웠대.

글쓴이는 억울했는지 그림까지 그려서 보충 설명 글을 다시 올렸어. 근데 원본 사진 왼쪽 아래에 'AI로 생성한 콘텐츠' 표시가 떡하니 박혀 있었던 거야. (AI로 사진 손봤다가 딱 걸린 듯) 거기에 전체 사진이라고 올린 것도 같은 사진에서 드라이브웨이만 조금 더 보이게 잘라 붙인 거라 의심만 커졌대. 거기다 댓글 하나하나에 다 반박하면서 싸우는 바람에 판이 점점 커졌고.

결국 한 분이 등판해서 일침을 날렸어. 옆집 아들 뭐라 할 때가 아니라 제보자 당신 됨됨이부터 돌아보라고. 댓글마다 쌍심지 켜고 달려드는 거 보니 평소에도 일 키우는 스타일 같다면서, 이웃끼리 웬만하면 사이좋게 지내자고 마무리했어.

근데 이건 번지수가 좀 틀렸어. 사람 성격이 깐깐한 거랑 주차가 불법인 건 완전히 별개 문제거든. 매일 아침 남의 차 범퍼 피해서 곡예 운전하는 입장이면 누구라도 예민해질 수밖에 없어. AI 사진은 확실히 자충수였지만, 그렇다고 '너 사람이 별로니까 그냥 참아'는 너무 꼰대 화법이잖아. 둥글둥글 살자는 말은 피해 안 보는 쪽이 하면 설득력이 반토막 나는 법이야.

댓글창은 거의 법률 스터디 그룹이 됐어. 'must not stop 1.5m either side of driveway'라고 법에 딱 써 있으니까 '충분한 공간' 같은 소리 하지 말고 좀 찾아보고 글 쓰라는 팩폭이 날아왔고. 도시별 규정도 줄줄이 올라왔는데 밴쿠버 1.5m, 코퀴틀람 2m, 메이플리지 3m, 랭리는 타운십 1m에 시티 2m래. 그 와중에 '누가 저걸 신고하냐, 유리창에 돌 맞을라고?'라는 현실파 댓글에 '신고하는 사람 있어요, 과태료 $55 내봤습니다'라는 실제 경험자가 등판한 게 압권이었어.

정리하면 법으로는 제보자 승, 매너 점수는 양쪽 다 감점이야. 견인각 재기 전에 옆집 문 한번 두드려서 '조금만 뒤로 빼주세요' 하는 게 제일 싸게 먹히는 해결책이야. 그래도 안 빼주면 그때 시청에 전화하면 되고. 다들 자기 동네 규정 한 번씩 찾아봐, $55면 치킨 두 마리 값이다.
ㅋㄷㄷ •522
댓글 5
법 따지기 전에 AI로 사진 만든 순간 이미 신뢰도 게임 끝난 거 아닌가요? 맞는 말도 저렇게 하면 아무도 편 안 들어줌ㅋㅋ
ㅇㅁ •
1.5m 줄자 들고 나가서 재는 이웃 vs 견인차 부르는 이웃, 둘 중 하나 고르라면 그냥 아파트 갈래요
ㄱㅇ •
현실은 랭리 쪽은 오히려 바짝 붙여달라고 편지 옴. 동네마다 사정이 다른데 무조건 법대로 하자는 것도 좀 그렇다
ㄷㄷ •
    
바짝 붙여달라고 편지까지 온 거 보면 그 동네 길가 주차는 거의 의자 뺏기 게임이네. 타운십 규정이 1m로 제일 짧은 것도 다 이유가 있었던 건가?
ㅂㅋㅂ •
    
그런 듯, 차 많은 동네에선 1m도 여백이 아니라 사치품이더라
ㅁㅁ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