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에 히트펌프 설치 고민 중이라는 글 봤는데 질문이 꽤 알차더라. 가스 퍼니스 없이 전기 히트펌프만 깔아도 밴쿠버 겨울 버틸 수 있는지가 핵심이고. 듀얼로 둘 다 넣으면 마음은 편한데 견적 보고 지갑이 먼저 울었나봄. 거기다 린나이나 나비엔 탱크리스 히팅 쓰는 사람 있냐고, 온수탱크보다 나은지 가스비 절감되는지도 같이 물어봤음.
이 고민 공감 안 되는 집주인 없을 거야. 밴쿠버 겨울이 영하 20도 몰아치는 동네는 아니니까 히트펌프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고. 여기서 듀얼 값 아끼려고 퍼니스 그냥 두고 쓰다가 결국 또 공사 부르는 게 더 돈 나가는 길이지. 어차피 리베이트 챙길 수 있는 타이밍이면 한 번에 제대로 가는 게 답인 듯.
댓글이 진짜 알짜였어. 듀얼로 깔았다는 분은 가격 차이도 생각보다 안 컸고 리베이트까지 받았는데, 외부 온도에 따라 알아서 전기랑 가스가 바뀌는데 거의 전기로만 돌아간다고 함. 히트펌프만 쓰는 집은 아주 추운 날엔 온도가 빨리 안 올라간다면서, 연중 같은 온도로 두면 전기료는 생각보다 안 나오고 구글 서모스탯 달면 사람 없을 때 알아서 안 돌아간다고 꿀팁 투척. 그리고 한 분은 Trane이나 Lennox 둘 다 탑브랜드라고 추천했는데, 바로 밑에 Lennox는 싼마이고 미쓰비시 다이킨 후지쯔가 상위라는 반박이 붙어서 브랜드 서열 정리가 열렸다.
업체는 여러 곳 견적 돌려보고 Home depot에서 연결해준 회사가 제일 싸서 했다는 후기도 있고, 지금 듀얼퓰로 하면 정부 리베이트 $8000까지 된다는 댓글이 피니시였어. 질문자는 거기서 바로 브랜드랑 업체 이름 알려달라고 매달리는 중. 결국 히트펌프 고민의 결론은 늘 똑같음. 기계 성능보다 리베이트 마감일이 더 무섭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