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서 완전 대낮에, 그것도 UBC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근처 골프장에서 갱스터가 사람을 쏴 죽이는 일이 터졌어. 범인은 발라즈 싱 바스라라는 25살짜리 젊은 갱스터인데, 경쟁 조직원이었던 비샬 왈리아를 그냥 대놓고 처형 스타일로 쏴버린 거지. 완전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이 현실에서 일어난 거야.
진짜 어이없는 건 그 다음이야. 이 친구가 범행 후에 증거 없앤다고 훔친 아우디 차에 불을 질렀거든. 근데 불이 옆에 있던 차고랑 울타리, 심지어 전봇대까지 옮겨붙어서 동네를 아주 활활 태울 뻔했지 뭐야. 증거 인멸하려다 방화범으로 추가 기소되는 클라쓰. 진짜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 게 딱 이 꼴 아니겠어? 경찰 추격전 끝에 한 시간도 안 돼서 잡혔다는 게 코미디.
결국 1급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는데, 최소 25년은 감방에서 꼼짝없이 썩어야 한대. 가석방 없는 25년이면 뭐 거의 인생 끝났다고 봐야지. 그때쯤이면 아재가 되어 있겠네. 공범들도 각각 17년, 13년씩 받았다고 하네. 아무리 그래도 사람 목숨을 그렇게 쉽게 생각하고 대낮에 총질이라니, 진짜 간도 크고 뇌도 없는 듯. 덕분에 밴쿠버의 평화로운 이미지는 또 이렇게 금이 가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