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노스 밴쿠버에서 ‘님 집문서 휴지조각 될 수도 있음’이라는 내용의 가짜 편지가 돌아서 아주 시끌시끌했대. 시청 로고까지 딱 박아서 보낸 것처럼 꾸며놨는데, 내용은 “여긴 원래 원주민 땅이었거든? 조약으로 넘긴 적도 없는 땅이라 님들 재산권 위험할 수 있으니 알아서 변호사 구해봐” 이런 식이었던 거지. 이거 보고 사람들 완전 뇌정지 왔을 듯. ㅋㅋㅋ
시청에서는 부랴부랴 SNS에다가 그거 우리 아니라고, 완전 사기라고 공지 띄우고 난리도 아니었어. 심지어 편지에 언급된 원주민 단체(틀레일와우투스 네이션)도 우리랑 관련 없는 거라고 딱 잘라 말했대. 알고 보니 ‘원주민 소유권 검토 위원회’라는 서명도 가짜였음. 그런 부서 자체가 없다는 거.
근데 타이밍이 좀 절묘한 게, 얼마 전에 리치먼드에서 비슷한 토지 소유권 문제로 법원 판결이 나와서 민심이 좀 흉흉했거든. 그래서 이 가짜 편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거지. BC주 수상(데이비드 이비)이 그 판결은 일단 보류해달라고 요청하겠다니까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아. 아무튼 누가 이런 장난을 치는지 몰라도 스케일 한번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