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들 식겁하게 만든 노스밴 가짜 편지 사건
요즘 노스 밴쿠버에서 ‘님 집문서 휴지조각 될 수도 있음’이라는 내용의 가짜 편지가 돌아서 아주 시끌시끌했대. 시청 로고까지 딱 박아서 보낸 것처럼 꾸며놨는데, 내용은 “여긴 원래 원주민 땅이었거든? 조약으로 넘긴 적도 없는 땅이라 님들 재산권 위험할 수 있으니 알아서 변호사 구해봐” 이런 식이었던 거지. 이거 보고 사람들 완전 뇌정지 왔을 듯. ㅋㅋㅋ

시청에서는 부랴부랴 SNS에다가 그거 우리 아니라고, 완전 사기라고 공지 띄우고 난리도 아니었어. 심지어 편지에 언급된 원주민 단체(틀레일와우투스 네이션)도 우리랑 관련 없는 거라고 딱 잘라 말했대. 알고 보니 ‘원주민 소유권 검토 위원회’라는 서명도 가짜였음. 그런 부서 자체가 없다는 거.

근데 타이밍이 좀 절묘한 게, 얼마 전에 리치먼드에서 비슷한 토지 소유권 문제로 법원 판결이 나와서 민심이 좀 흉흉했거든. 그래서 이 가짜 편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거지. BC주 수상(데이비드 이비)이 그 판결은 일단 보류해달라고 요청하겠다니까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아. 아무튼 누가 이런 장난을 치는지 몰라도 스케일 한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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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땅 돌려줘
JU •
계속 NDP나 찍어. 이 서커스를 즐겨보라고
VE •
편지는 가짜일지 몰라도 문제는 진짜입니다. 당신의 ‘사유’ 재산이 위험에 처해있어요
GE •
잘됐네! 노스 밴쿠버는 연방 자유당(LPC)이랑 주 신민주당(BC NDP) 찍었잖아.

이제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행복해지기’ 차례가 온 것 같네. 너희가 한 투표의 결과를 마음껏 즐겨봐. 우리 모두한테까지 피해를 줬지만 말이야.

다음 선거 때는 제발 생각 좀 하고 투표해. 투표에는 개인적인 책임이 따르니까
AN •
편지는 가짜일지 몰라도 메시지는 진짜지
JE •
이 똑같은 편지가 5년 전에 리치먼드에서 돌았어도 BC NDP 정부는 그냥 가짜라고 경고만 하고 말았을걸
DO •
이게 그냥 가짜 편지로 끝날 일이 아니라, 앞으로 닥쳐올 미래에 대한 예언은 아닐까요?

NDP(신민주당)가 유엔 원주민 권리 선언(UNDRIP)을 BC주 법으로 만들었고, 이걸 적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선언에는 이 땅이 원주민의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죠. 즉, BC주는 조약으로 양도된 적 없는, 도난당한 땅이라는 겁니다.

이제 와서 ‘이 땅은 원주민의 영토였음을 인정합니다’ 같은 형식적인 문구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ST •
요즘 캐나다 납세자들 99%는 (원주민과의) 화해 무드에 별로 공감 못 할걸요
CH •
지금은 가짜라지만... 과연 언제까지 가짜일까?
KR •
상관없어. 이미 선례가 생겼잖아 (비밀리에). 로키 산맥 서쪽의 모든 땅이 원주민(FN)한테 넘어가는 건 시간문제라고 봐
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