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 존버는 승리한다
1958년에 열렸던 ‘미스 PNE’라는 미인대회에 나갔던 할머니가 67년 만에 드디어 왕관을 써봤다는 거 아니겠음? 폼 미쳤다 진짜.

이 할머니 성함은 내늘리 밴더가스트. 당시 18살의 수영광 소녀였는데, 어쩌다 미스 웨스트 밴쿠버로 뽑히고 일주일 만에 미스 PNE 대회까지 초고속으로 진출했다고 함. 근데 아쉽게도 우승은 못했지.

세월이 흘러 85세가 된 할머니가 최근 PNE(태평양 내셔널 박람회)에 연락해서 “나 그때 받은 팔찌 있는데, 이거 기부해도 됨?” 하고 물어봤대. PNE 측은 완전 환영하면서 할머니를 위해 작은 행사를 열어줬고, 거기서 봉인되어 있던 1991년산 미스 PNE 티아라를 꺼내와서 할머니 머리에 씌워준 거임. 와, 이거 완전 영화 아니냐고.

근데 이 할머니 인생사가 더 레전드임.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 수마트라에서 태어나셨는데, 2차 대전 때 일본군 침략으로 수마트라랑 싱가포르 수용소에서 지내셨대. 전쟁 끝나고 캐나다로 와서 교사로 오래 일하셨다고. 이런저런 일을 겪으셔서 그런지 미인대회 같은 건 별로 신경도 안 쓰셨다네. 그냥 수영이랑 다이빙이 최고였다고. 완전 쿨내 진동. 67년 만에 왕관 써보신 거 축하드려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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