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올라 섬(캐나다 BC주에 있는 섬) 주민들이 지금 머리 좀 아프대. 페리 터미널에서 마을로 가는 길이 완전 헬게이트거든.
페리에서 내리면 사람, 자전거, 차가 뒤엉켜서 완전 아수라장인데 길은 좁고, 갓길은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 특히 요즘 전기자전거 타는 사람들까지 늘어서 더 위험해졌다는 거야.
그래서 주민들이 “우리 그냥 차 없는 안전한 길 하나 만들자!” 하고 650미터짜리 오솔길을 제안했는데, 관계 기관들이 서로 “응, 그거 우리 일 아님” 시전하면서 핑퐁게임만 하고 있대. BC 페리(BC주 공기업 페리)는 자기네 소관이 아니라고 하고, 지역구는 또 다른 데다 떠넘기고. 완전 책임 돌리기 무한루프에 갇힌 거지.
다들 길 만들 필요는 있다고 인정은 하는데, 한쪽은 절벽이고 다른 쪽은 암벽이라 공사가 쉽지도 않다네. 일단 계획 짤 돈은 마련됐다는데, 주민들은 이 프로젝트가 또 몇 년씩 서랍 속에 처박힐까 봐 노심초사하는 중이래. 과연 이 길, 언제쯤 뚫릴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