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하나 내달라는데 서로 니탓만 시전하는 동네 근황
가브리올라 섬(캐나다 BC주에 있는 섬) 주민들이 지금 머리 좀 아프대. 페리 터미널에서 마을로 가는 길이 완전 헬게이트거든.

페리에서 내리면 사람, 자전거, 차가 뒤엉켜서 완전 아수라장인데 길은 좁고, 갓길은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 특히 요즘 전기자전거 타는 사람들까지 늘어서 더 위험해졌다는 거야.

그래서 주민들이 “우리 그냥 차 없는 안전한 길 하나 만들자!” 하고 650미터짜리 오솔길을 제안했는데, 관계 기관들이 서로 “응, 그거 우리 일 아님” 시전하면서 핑퐁게임만 하고 있대. BC 페리(BC주 공기업 페리)는 자기네 소관이 아니라고 하고, 지역구는 또 다른 데다 떠넘기고. 완전 책임 돌리기 무한루프에 갇힌 거지.

다들 길 만들 필요는 있다고 인정은 하는데, 한쪽은 절벽이고 다른 쪽은 암벽이라 공사가 쉽지도 않다네. 일단 계획 짤 돈은 마련됐다는데, 주민들은 이 프로젝트가 또 몇 년씩 서랍 속에 처박힐까 봐 노심초사하는 중이래. 과연 이 길, 언제쯤 뚫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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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
사람이 많아지면 “대도시” 문제도 따라오는 법이죠. 합리적인 제안으로 들립니다
AF •
“교통부가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여기서 진짜 위협적인 건 자전거나 보행자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왜 아직 보도나 최소한 차도랑 보행로를 나누는 ‘분리대’조차 설치되지 않은 거죠?

저 섬 주변에 부자들 많이 살던데, 지역 사회 안전과 이익을 위해 기부금 좀 모아보는 건 어떨까요?
DO •
아주 좋은 생각이네. 여기저기 자전거 걸려 넘어지게 시멘트 턱이나 잔뜩 만들어놓고, 상업용 차량들한테는 이 인간, 차량, 자전거 뒤엉킨 엉망진창 속을 알아서 잘 헤쳐나가라고 해보자고. 걸프 섬들이 이제 밴쿠버 섬을 따라잡고 있구만
MA •
사람들이 왜 무단횡단을 하려고 하죠? 횡단보도나 교차로로 건너지 않고 그걸 넘어가려고 하니까 걸려 넘어지는 위험한 장애물이 되는 거죠. 당신 논리대로라면 모든 연석이 다 위험한 장애물이겠네요
LY •
이게 헤드라인감이라고
AL •
이건 주정부 전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지역 문제 같은데. 또 섬 주민들이 자기들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주 전체 납세자들한테 손 벌리려는 거네
AL •
전혀 아님. 이 지역은 교통량이 적어서 차들이 시속 10km 이상으로 달리지도 않아요
RU •
그러니까 섬 주민들이 필요하면 직접 길을 만들고, 섬에 살지도 않는 납세자들한테 기부해달라고 그만 좀 했으면. 그게 훨씬 빠를 거고 페리 요금이랑 세금도 낮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텐데
JO •
캐나다의 인기 있는 관광지에는 관광객 수를 제한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앨버타의 산악 공원 같은 곳은 관광객들로 완전히 넘쳐나고 있거든요. 그리고 보우 밸리 주민들에게 앨버타 산악 공원 우선 이용권을 주는 시스템도 있어야 합니다
BI •
“시 관할 도로나 육상 기반 시설에 대해서는...”

질문: 왜 이 섬 주민들은 지역 기반 시설 때문에 주정부에 돈을 달라고 하는 거죠?

원래 그런 건 재산세로 해결하는 거 아닌가요?
AL •
저 길이 쿼드라 섬 길보다 더 나쁘진 않은데
JA •
가브리올라 섬에 사는 장점 중 하나가 느긋한 삶의 속도 아니었나요?

가브리올라로 들어오는 페리가 하루에 16번이나 있고, 각 페리는 차 47대와 도보 승객 450명을 태울 수 있습니다. 그럼 하루에 차 752대와 승객 7200명이 들어오는 거고, 왕복으로 치면 차 1,504대와 승객 14,400명이 오가는 거죠.

인구가 4,500명인 걸 감안하면, 오히려 서비스가 과잉인 것 같은데요.

그런데 35분 걸리는 8km 쿠트니 호수 페리는 공짜인데... 25분 걸리는 6.8km 나나이모-가브리올라 섬 페리는 돈을 받네요
GO •
BC주 대부분의 섬들이 다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지. 바로... 아무 문제도 없다는 거
RU •
이 동네 차들 이미 시속 10km로 다녀. 좁고 구불구불한 1차선 도로, 수십 년 동안 아무 문제 없었음
RU •
이 친구 완전 급이 다르네. 자기 옛날 팀 얘기나 하고 다니고. 여긴 또 그걸 그대로 받아쓰고. 혹시 레드팀에 대한 얘깃거리는 없수?
LE •
BC 주정부는 계속 문제만 일으키는군
DE •
그리고 물고기 잡는 법을 배우는 대신 그냥 물고기를 받아먹으려고만 하네.

혹시 이 섬 주민들이 다 가난하다고 말하고 싶은 건가?

내가 몇 번 가봤을 땐, 저렴한 생활비랑 임대료 때문에 일부러 그 섬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한 사람들이 많던데. 정부 보조금이나 주말 장터에서 파는 공예품 같은 걸로 어떻게든 버티면서 말이야.

바쁜 여름에만 잠깐 일해서 실업급여(UI)나 두둑이 챙기려는 사람도 많을걸. 내가 여러 섬에 해안가 부동산 가진 사람들 많이 아는데, 다들 똑같은 소리 하더라고. 절대 좋은 얘기는 아니었지
AL •
그건 앨버타 산악 공원이 아니라 앨버타 주에 있는 ‘국립’ 공원입니다. 다른 주에 있는 국립 공원들처럼요
ER •
이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100% 돈 내야 하는 거 아닌가요?
LA •
아, 진짜 모르겠다. 저 섬에 주의원(MLA)이라도 한 명 살면 상황이 좀 달라지려나?
MA •
우리 모두가 내는 거죠. 2016년에 또 장부를 닫아버려서, 그 돈이 다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모를 겁니다
ER •
“한쪽은 절벽이고 다른 쪽은 암벽이라 작업하기 어렵다”라...

어렵긴 하겠네요
SA •
거기 살기로 선택한 거 아님?
DA •
요즘 BBC가 국영 언론으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한소리 듣던데, 과연 여기도 그런 책임감을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DA •
우리한테 해주는 것도 없으면서 연봉만 1억 5천만 달러나 올려 받았잖아
AA •
가치 있는 건 하나도 안 만들면서 1년에 20억 달러를 쓴다고
AA •
결론부터 말하면, 내가 문제의 그 페리 터미널 입구 피크닉 테이블에서 반나절 동안 어슬렁거리면서 배 오고 가는 걸 여러 번 지켜봤거든.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심각한 문제는 아니더라. 연결되는 길이 있으면 좋긴 하겠지만, 꼭 필요한 건 아니라는 거지
J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