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마지막 중국계 캐나다인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할아버지가 100세 생일을 코앞에 두고 돌아가셨대. 그래서 이제 2차대전 참전용사는 안 계시지만, 그래도 현충일(리멤브런스 데이) 기념식에는 다른 중국계 캐나다인 베테랑들이 자리를 빛내주셨어.
특히 냉전 시대에 복무했던 분들이 아직 건재하시더라고. 그중 한 분인 알프레드 우 할아버지는 돌아가신 고디 콴 할아버지를 롤모델로 삼아서 군에 입대했대. 22년 동안 포병으로 복무하셨는데, 냉전 시기라 실제 전쟁터에 파병된 적은 없으셨나 봐. 그래서 할아버지가 자기 복무 시절을 ‘싸우지 않은 가장 위험했던 전쟁’이라고 부르시더라. 완전 센스 넘치심.
기념식에서는 철도 건설에 힘썼던 중국계 캐나다인들과 2차대전에 참전했던 600여 명의 용사들을 기리는 시간도 가졌대. 그땐 투표권도 없었는데 나라를 위해 자원해서 싸우셨다니 진짜 존경스러움.
또 다른 냉전 참전용사인 테드 호손 할아버지는 지금도 예비군으로 활동하면서 청소년들이 갱 문화 대신 군 복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계신대. ‘우리 할아버지는 아무도 안 하는 일을 하신다’는 손자의 말이 완전 킬포인트. 진짜 멋진 분들이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