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로 2억불 번 감독이 밴쿠버 영주권 신청한 근황
요즘 제일 잘나가는 공포영화 감독 중 한 명인 오스굿 퍼킨스가 완전 밴쿠버에 제대로 정착했나 봐. 최근 3년 동안 벌써 영화 4편을 밴쿠버에서 찍었다는데, “롱다리(Longlegs)”랑 “원숭이(The Monkey)” 두 영화로만 거의 2억 달러를 벌어들였다니 진짜 장난 아니지? 이 정도면 그냥 밴쿠버 홍보대사 아니냐고.

퍼킨스 감독은 밴쿠버 공기가 좋고, 음식이 맛있고, 사람들이 여유로워서 너무 좋대. 심지어 영주권까지 신청했다니 말 다했지. 미국보다 훨씬 긍정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라나. 여기서 완전 자기랑 잘 맞는 제작자 크리스 퍼거슨을 만나서 “포보스”라는 제작사까지 차렸대. 둘이서 밴쿠버의 유서 깊은 “파크 극장”이 문 닫을 뻔한 것도 구했다니, 이쯤 되면 거의 밴쿠버의 수호신 급.

이 감독님 아버지가 그 유명한 영화 “싸이코”의 노먼 베이츠 역을 맡았던 앤서니 퍼킨스래. 그래서 그런지 공포 장르에 대한 철학이 확고하더라고. 실제 범죄를 다루는 ‘트루 크라임’ 장르는 진짜 싫어하고, 특히 넷플릭스 같은 데서 실제 사건을 로맨틱하게 만드는 건 구독자 늘리려고 남의 고통을 팔아먹는 짓이라며 완전 극혐한대. 완전 사이다 발언이지?

대신 자기는 사람들이 통제할 수 있는 공포를 체험하게 해주는 게 좋다고 생각해. 요즘처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갈지 한 치 앞도 모를 때, 영화관에 가서 두 시간 동안 무서운 경험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뭔가 통제력을 갖는 느낌을 준다는 거야. 듣고 보니 완전 일리 있는 말 같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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