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여당인 NDP의 대표 데이비드 이비(David Eby)가 이번에 리더십 재신임 투표를 받았는데, 결과가 좀 흥미진진하게 나왔어.
결론부터 말하면 82.3% 지지로 유임되긴 했는데, 몇 달 전만 해도 분위기가 완전 살얼음판이었다고 해. BC 페리 문제랑 공무원 노조(BCGEU) 파업 때문에 ‘이거 이러다 대표직 날아가는 거 아냐?’ 하는 걱정이 많았대. 근데 이비 총리가 최근 몇 주 동안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람들 만나고, 특히 역대급으로 길었던 공무원 노조 파업을 극적으로 타결시키면서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린 거지.
근데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야. 당 내부에서는 여전히 불만이 부글부글 끓고 있거든. 특히 이비 총리가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들, 예를 들어 ‘노스 코스트 송전선’ 같은 사업이 사실상 화석 연료나 천연가스(LNG) 개발에 전기를 대주는 거 아니냐는 비판이 터져 나왔어. 환경 정책이랑 말이 다르다는 거지. 어떤 당원은 “천연가스가 무슨 과도기 연료냐, 아니면 왜 50년짜리 프로젝트를 하냐”면서 대놓고 저격하기도 했어.
또 BC 페리가 새 선박 만드는 계약을 중국 국영 조선소에 넘긴 것 때문에 “왜 우리 배를 우리가 못 만드냐”는 원성도 자자했대. 캐나다에서 만들면 일자리도 더 생기고 좋은데 왜 굳이 해외에 주냐는 거지. 이런저런 불만들 때문에 작년 재신임 투표 때 받은 93% 지지율에 비하면 이번엔 좀 모양 빠지는 성적표를 받은 셈이야. 이비 총리도 당내에 이견이 있다는 걸 인정하면서, 앞으로가 진짜 시작일 것 같다는 분위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