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BC 곰들이 부쩍 예민해진 까닭
요즘 브리티시컬럼비아(BC)에서 회색곰 아저씨들이 심상치 않다는 소식이야. 벨라쿨라에서는 학생들이 곰한테 공격당하는 일까지 있었다고 하네. 올해 유독 곰 관련 사건사고가 많았는데, 파월 리버에서 텍사다 섬까지 헤엄쳐서 한 달 넘게 돌아다닌 곰도 있었고, 전기자전거 타던 부부가 곰이랑 정면으로 마주쳐서 남편이 공격당하기도 했대. 전문가들은 이게 다 이유가 있다고 설명하더라고.

일단 곰들이 사람 사는 동네까지 내려오는 건 우리 인구가 너무 늘어서 얘네들 살 곳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래. 거기다 기후변화 때문에 겨울이 따뜻해지니까 곰들이 겨울잠도 늦게 자고, 먹을 거 찾아서 더 오래 돌아다닌다는 거야. 배가 불러야 잠을 잘 텐데 먹이가 부족하니 어쩌겠어.

캐나다 회색곰 26,000마리 중에 15,000마리가 BC 주에 산다는데, 사실 얘네들도 멸종 위기인 애들이 많대. BC 남서부 쪽은 이미 거의 사라졌거나 위기 직전이라고 하네. 벨라쿨라 쪽은 그나마 개체 수가 좀 있는 편이고.

곰이랑 마주치기 싫으면 꼭 알아둬야 할 안전 수칙이 있어. 곰한테 먹이 주지 말고, 음식물 쓰레기 관리 잘해야 돼. 하이킹할 땐 최소 4명 이상 같이 다니고, 방울을 달거나 주기적으로 소리를 내서 “나 여기 지나간다” 하고 알려주는 게 중요하대. 괜히 곰 놀라게 하면 좋을 거 없잖아. 그리고 제발 강아지 목줄 좀 채우고 다니자. 목줄 풀린 강아지 때문에 생기는 사고가 그렇게 많대.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거, 곰 스프레이는 무조건 챙겨. 이게 곰 퇴치하는 데는 거의 최종병기 수준이라고 하니까. 다들 곰 조심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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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곰 출몰이 잦아지는 건 당연한 거 아님? 회색곰 사냥을 금지했으니, 한정된 영역에 곰들은 점점 더 많아질 수밖에. 외곽 지역 사회에서는 곰 관련 사건이 점점 더 빈번해지고 있는데, 로어 메인랜드(밴쿠버 광역권) 같은 대도시에서 이런 일이 터지기 전까지는 아무도 신경 안 쓸걸. 곰 생포해서 다른 데다 풀어주는 건 그냥 그 곰을 다른 곰 영역으로 던져 넣는 꼴밖에 안 된다고
KO •
2016년에 벨라쿨라를 방문했을 때 공원 관리인이셨던 원주민 여성분과 긴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분 말씀이 그 계곡에 회색곰이 너무 많아서 언젠가 문제가 생길 거라고 하셨는데, 그게 예언이 되었네요.

회색곰 개체수의 60%가 위협받고 있다지만, 나머지 40%는 그렇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죠. 아파트 발코니에서 곰을 마주칠 일 없는 사람들이야 곰을 그냥 내버려 두라고 말하기 쉽습니다.

NDP(신민주당)가 회색곰 사냥을 유예했을 때, 존 호건 당시 주수상은 그 결정이 과학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고 인정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정당을 불문하고, 과학은 당의 정책과 충돌하지 않을 때만 자신들의 입장을 정당화하는 데 쓰이는 것 같습니다
MA •
도시 것들이 곰 사냥을 금지한 뒤로 곰탱이 숫자만 늘었잖아. 몇 년 전에 스튜어트-카시어 고속도로에서 세어보니까 30마리도 넘더라. 그 곰들이 도시 사는 사람들 고기나 좀 먹어치우면 좋겠네
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