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화이트캡스가 드디어 숙적 LAFC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3-2로 이겨버리는 미친 경기가 터졌다.
전반전만 해도 화이트캡스가 2-0으로 앞서가면서 완전 찢었다고 생각했지. 손흥민이고 뭐고 그냥 공도 못 잡게 만들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거든. 엠마누엘 사비랑 마티아스 라보르다가 한 골씩 넣으면서 분위기 완전 가져왔었어.
근데 후반전 되니까 갑자기 LA가 각성하더니 화이트캡스를 구석으로 몰아붙이기 시작하는 거야. 결국 손흥민한테 한 골 먹혔는데도 정신 못 차리더라고. 그러다 감독이 선수 교체 타이밍을 놓치는 실수를 하고, 결국 수비수 한 명이 추가 시간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어. 그 기회를 손흥민이 놓치지 않고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어 버렸지. 진짜 숨도 못 쉬고 봤다.
연장전에서는 화이트캡스가 선수 한 명 더 부상으로 나가면서 9명으로 싸우는 처절한 상황이 됐어. LA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면서 버티는데, 보는 사람이 다 쫄리더라. 결국 양 팀 모두가 원했던(?) 승부차기(PK)까지 갔지.
근데 여기서 또 드라마가 펼쳐졌어. LA의 첫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거야. 화이트캡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마지막 키커 라보르다가 골을 성공시키면서 경기장이 떠나가라 함성이 터져 나왔어. 진짜 영화 한 편 다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