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있을 피파 월드컵 거리응원을 위해 밴쿠버 PNE에 새로 짓고 있는 야외 공연장 있잖아? 그거 예산이 원래 650억이었는데 1830억으로 거의 세 배나 뻥튀기됐다는 소식이야. 완전 어메이징하지?
시의회에서 비공개 회의로 예산을 슬쩍 올렸다가 최근에 공개했는데, 이유가 아주 가관이야. “자재랑 인건비가 너무 올랐고, 땅 파보니까 상태도 안 좋고, 전 세계적으로 공사비가 다 올라서 어쩔 수 없었다”는 거지. 이게 무슨 동네 구멍가게 공사도 아니고, 변명이 좀 궁색하지 않아? ㅋㅋ
근데 더 웃긴 건 시의원 반응이야. “썩 기분 좋진 않지만 어쩌겠냐, 이미 정해진 일이다” 라면서 월드컵이 코앞이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야. 월드컵이 무슨 벼슬이냐고. 시민들 세금은 눈먼 돈인가 봐.
이 야외 공연장이 완공되면 지역 문화 발전에 엄청난 투자가 될 거라고 하는데, 글쎄… 지금 당장 시민들 주머니 사정은 생각도 안 하는 것 같아서 킹받네. 아무튼 월드컵 끝나고도 콘서트나 여러 행사들로 잘 써먹을 계획이라는데, 과연 본전이나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