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33년 전통 불꽃놀이 결국 돈 없어서 폐지됨
밴쿠버 여름 밤하늘을 수놓던 ‘빛의 축제’ 불꽃놀이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대. 33년이나 된 근본 있는 행사인데, 주최 측에서 더는 못 버티겠다고 두 손 들었어.

이유를 들어보니 완전 짠하더라고. 돈이 문제야, 돈이. 제작비는 계속 오르는데, 연방 정부 지원은 끊기고, 주 정부 지원도 확 줄었대. 민간 투자까지 말라버리니 버틸 재간이 없었던 거지.

아니, 매년 130만 명이나 모이고 경제 효과가 2,650억 원이 넘는 행사인데 이게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다니. 밴쿠버 시장님이 ‘우리 시의 가장 사랑받는 여름 행사를 잃을 순 없다’면서 주 정부랑 연방 정부에 자금 지원 다시 해달라고 압박하고는 있는데, 주최 측은 이미 2026년 행사는 물 건너갔다고 못 박았어. 진짜 앞날이 캄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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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드디어 때가 됐군. 이제 야생동물과 반려동물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겠어. 이런 구시대적이고 신유럽중심적인(neo eurocentric) 오락 방식에서는 이제 벗어날 때도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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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를 가진 행사들이 대부분 ‘자금 부족’으로 사라지는 걸 보니 씁쓸합니다.

정부는 ‘새로운 납세자’들을 엄청나게 데려오고 있으면서… 왜 이 모든 ‘추가’ 세금으로도 ‘자금’이 없는 걸까요?

아, 맞다. 그랬다간 집권당이 해명을 해야 할 테고, 그들이 절대 그럴 리 없다는 걸 우리 모두 알고 있죠
DO •
이게 바로 BC주와 캐나다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또 하나의 작은 예시일 뿐
BE •
이것도 켄 심 시장이랑 ABC당(A Better City, 밴쿠버 현 여당)의 실패작이네. 다른 누구 탓할 것도 없음. 끝
RA •
우리 모두 밴쿠버 경찰(VPD)이 왜 ‘0은 0을 의미한다’는 예산안에서 5천만 달러나 증액 받았는지 다 알지. 윙크, 윙크
RA •
피파 월드컵 때 웨스트 밴쿠버, 노스 밴쿠버, 버나비, 포트 무디, 코퀴틀람, 포트 코퀴틀람, 뉴 웨스트민스터, 리치먼드, 델타, 써리, 랭리 등등의 도시들은 경찰 및 보안 비용을 얼마나 분담하나요?
DA •
차라리 잘된 일이야. 불꽃놀이는 건강에 해로워. 폭발이나 부상 사고 때문만이 아니라, 희토류/중금속 미립자랑 유독 가스도 내뿜잖아.

요즘 어떤 곳들은 조명 드론으로 안무를 짜서 쇼를 하던데, 그게 더 흥미롭고 부상 위험도 적어
MI •
잘됐네요. 불꽃놀이가 고래, 야생동물, 반려동물, 새, 그리고 바다 생태계까지 교란하잖아요. 이제 불꽃놀이는 필요 없어요. 대신 태양광 조명 쇼 같은 걸 하면 되죠
SA •
그냥 수명이 다한 행사일 뿐. 이제 그만 넘어갑시다
DI •
다들 세금만 받아먹으려고 하네
AL •
이래서 내가 시골 작은 마을에 사는 거라니까. 지금도 장작 난로 앞에 앉아서 이 글을 쓰고 있지
BE •
웨스트 엔드에 몰리는 인파나 일부 사람들의 무례한 행동을 좋아한 적이 없어요. 우리 집 개 체커스는 불꽃놀이를 정말 싫어했고, 지금 키우는 오스카도 무서워서 벌벌 떱니다
AN •
이런 소식을 접하게 되어 정말 실망스럽네요. 부디 좋은 스폰서가 나타나주길 바랍니다.

비싸고 표를 구해야만 하는 다른 수많은 행사들을 놓치는 우리 같은 대다수 시민들에게는, 일 년에 몇 번 안 되는 무료 후원 행사가 정말 소중한데 말이죠.

그래도 이 모든 게 잘 해결될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요
CR •
80년대에 불꽃 기술자 자격증이 있었는데… ‘불의 교향곡’(Symphony of Fire, 빛의 축제 옛 이름)에서 두 시즌 일하면서 경력을 쌓았지. 포탄 장전하고 퓨즈 연결하는 게 진짜 힘든 일이긴 한데… 쇼를 볼 땐 최고의 명당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어.

캐나다 데이 같은 때 공원이나 경기장에서 쇼를 하면, 다음날 아침에 불발탄이나 폭죽 찌꺼기가 있는지 싹 다 확인해야 해. 그때 보면 플라스틱이랑 종이 쓰레기가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몰라.

근데… 빛의 축제는 그 모든 쓰레기가 바다로 들어가는 거잖아. 그게… 더 나은 건가?
BI •
“130만 명이나 온다고!”

좋아, 그럼 애들한테 한번 말해보자고.

애들한테: 불꽃놀이는 비싸고 건강에 해로워서 이제 안 한단다.

애들 반응: 별 상관없는데요. 어차피 드론이 더 멋져서 드론 쇼가 더 보고 싶어요. 6-7
MI •
조직이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없다면 운영을 하지 말아야죠. 자원봉사자는 노예 노동력이니, 마음껏 부려먹으시고요
OK •
잘됐어요!! 불꽃놀이가 야생동물, 가축, 반려동물, 어린아이들, 그리고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얼마나 해로운지 생각해보세요. 환경에도 안 좋고요. 공공 불꽃놀이를 할 이유가 전혀 없죠. 특히 정부 보조금까지 받아가면서 할 필요는 더더욱 없습니다
LI •
머지않아 밴쿠버에는 볼거리가 하나도 없어지겠군
CA •
고맙다 케니(시장 이름)
DU •
그게 잉글리시 베이에서 매년 열리는 불꽃놀이랑 무슨 상관인지 잘 모르겠네요
AN •
매년 행사 허가 수수료가 얼마였을지 궁금하네요. 3일 밤 동안 2억 6,500만 달러의 경제 활동을 만들어내는 걸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텐데요. 이걸 보면 정부가 과연 지역 소상공인들을 소중히 여기는지 의문이 듭니다 (덴먼, 데이비, 롭슨 거리에 있는 식당이나 아이스크림 가게 등은 캑터스 클럽 같은 대형 체인이 아니니까요)
AN •
일 년에 3일 저녁, 그것도 밤 10시부터 10시 30분까지 하는 거라 감당 못 할 시간대도 아닌데요. 30년이나 계속된 행사인데, 이 3일 저녁 때문에 그렇게 힘들었으면 다운타운 지역에서 이사 나갈 수도 있었을 겁니다
AN •
분명 그 여자의 차나 장난감 강아지가 불꽃놀이를 싫어했겠지. 명백히 대다수의 사람들이 무언가를 포기해야만 하는 이유로군
AL •
다음은 8월 롱위켄드 퍼레이드 차례인가? 선 런(Sun Run)? BMO 마라톤? 차 없는 날(Car Free Day)? 해변의 음유시인(Bard on the Beach) 축제? SRO(저소득층 주거 지원) 예산??? 전부 다 없애고 켄 심(시장)이나 계속 해먹으시지
DU •
아낀 돈 전부 날록손 키트(마약 과다복용 응급처치제) 사는 데 쓰면 되겠네
BR •
그래서 이 행사가 캐나다 납세자들에게 주는 진짜 혜택이 뭔데요...?
M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