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밴쿠버 섬 주민들 지금 완전 킹받은 상태임. 왜냐고? 맨날 타던 페리가 갑자기 경차 사이즈(?)로 바뀌었거든. 원래 차량 47대를 실을 수 있던 ‘아일랜드 오로라’호가 수리 들어간 다른 배 땜빵하러 출장 가버리고, 고작 26대밖에 못 싣는 ‘콰드라 퀸 2’호가 대신 투입된 거야.
이게 그냥 좀 불편한 수준이 아님. 예약 시스템도 없어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나 병원 가야 하는 사람들 모두 발만 동동 구르는 중이라고. 어떤 청소년 상담사는 차를 못 실어서 몇 번이나 걸어서 출근했다고 함. “이건 북부 외딴 동네 주민들을 그냥 무시하는 거 아니냐”면서 빡침 게이지가 풀충전된 상태.
지역 리더들도 BC페리에 계속 항의했지만 완전 ‘읽씹’ 당했다고. BC페리 측은 “우리도 어쩔 수 없음. 시스템 전체가 다 꼬여서 이게 최선임. 내년부터는 새 배 들어오니까 이런 일 없을 거임”이라고 시전 중인데, 주민들한텐 위로가 1도 안 되는 소리지.
심지어 지금이 원주민들한테 중요한 ‘포틀래치(Potlatch, 북미 원주민들의 전통 선물 증정 축제)’ 시즌인데 이것마저 다 꼬이게 생겼음. 완전 소통 부재의 현장 그 자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