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총리 데이비드 이비가 아주 그냥 살림을 거덜 내고 있다는 소식이야.
전임 총리였던 존 호건이 물려준 6조 원 흑자 예산을 3년 만에 11조 원 적자로 바꿔버리는 기적을 보여줬어. 무려 17조 원이 허공으로 사라진 셈이지. 이게 얼마나 미친 수치냐면, 지난 40년간 BC주 재정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반전이라고 해.
심지어 이 11조 적자도 ‘빅 타바코’(거대 담배 회사들)한테서 미래에 받을 합의금을 2조 원이나 미리 땡겨와서 겨우 막은거래. 어떤 돈은 18년 뒤에나 받을 돈인데 말이야. 회계감사관이 이거 “이상한 회계 처리”라고 딴지를 걸었는데도 그냥 밀어붙였대. 완전 배째라지.
빚은 또 어떻고? 호건 시절 90조 원이었던 주정부 빚이 이비 총리 들어서 155조 원으로 75%나 늘었어. 이것도 단 3년 만에 벌어진 일이야. 학교나 병원 짓는 데 돈을 많이 썼나 싶었는데, 까보니까 늘어난 빚의 절반은 그냥 이런저런 프로그램 운영비로 줄줄 샌 돈이었어. 버는 것보다 쓰는 게 훨씬 많았다는 뜻이지.
빚이 늘어나니 이자도 당연히 폭탄 수준이야. 이자 갚는 데만 연간 5조 원 넘게 쓰는데, 이게 BC주 보건부 다음으로 돈을 많이 쓰는 항목이래. 근데 더 웃긴 건 뭔지 알아? 이렇게 돈을 쏟아부었는데도 병원 응급실은 문 닫고, 치안은 불안하고, 보육 프로그램 같은 건 계속 지연되고 있다는 거야. 돈은 대체 다 어디로 간 걸까? 진짜 미스터리 아니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