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사람들한테 석유 파이프라인 하나 더 까는 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더니, 결과가 아주 그냥 흥미진진함. 과반수가 넘는 53%가 찬성표를 던졌다는 거. 아니, 몇 년 전만 해도 다들 드러눕고 반대하던 거 아니었냐고. ㅋㅋ
알고 보니 요즘 경제가 영 시원찮고 미국 눈치도 보이고 하니까 “아, 파이프라인이라도 깔아서 먹고 살아야 하나” 하고 생각이 바뀐 모양임.
근데 이게 또 무조건 OK는 아님. 석유 실은 배가 우리 동네 앞바다를 지나가는 건 좀... 이런 느낌? 그래서 조건부 찬성이 많대.
BC 주수상은 “절대 안 된다”고 버티고 있는데, 연방 정부는 “일단 대화부터 해보자”며 원주민들하고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있음. 근데 정작 제일 중요한 원주민들은 “우리 땅은 안 됨” 하고 못을 박아버린 상황. 이거 완전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네. 과연 이 파이프라인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