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선거 방식을 또 뜯어고칠지 모른다는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어. 지금 쓰는 ‘한 표라도 이기면 장땡’인 시스템(승자독식제) 말고, 정당이 받은 득표율만큼 의석수를 가져가는 ‘정비례대표제’로 바꾸자는 거지. 사실 이 얘기는 몇십 년 전부터 계속 나왔다가 엎어지기를 반복했던 해묵은 떡밥이야.
아니 근데, 왜 자꾸 실패했던 얘기를 또 꺼내냐고? 전문가들 말로는, 지금 선거 방식에선 “내 표가 의미가 있나” 하고 현타를 느끼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거야. 그래서 정치에 아예 등을 돌리거나, 반대로 더 과격한 주장에 빠져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대. 많은 사람들이 정치 과정에서 소외감을 느낀다는 거지.
그래서 이번엔 모든 정당의 의원들이 모인 위원회에서 투표 연령을 16살이나 17살로 낮추는 아이디어나, 초중고 시민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과 함께 정비례대표제 도입을 다시 한번 진지하게 논의해보자고 추천했어. 민주주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 새로운 세대가 계속해서 참여하며 생태계를 가꿔나가야 한다는 멋진 말도 덧붙였지.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추천’일 뿐이라서, 정부가 꼭 따라야 할 의무는 없어. 그래도 민주주의를 더 튼튼하게 만들자는 데에는 다들 공감하는 분위기라, 꽤 논리적인 다음 단계처럼 보이긴 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