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성술사가 ‘님들 결혼 내일 당장 해야 함. 시간은 오후 2시 34분임’ 이래서 갑자기 발등에 불 떨어진 커플이 있었어.
심지어 이 커플, 캐나다 넬슨(Nelson)이라는 동네에 아는 사람 한 명도 없는 상태였지. 완전 막막했을 거 아냐? 그래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저희 결혼하는데 증인 좀 서주실 분?’ 하고 동네 페이스북 그룹에 글을 올렸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댓글이 폭주하면서 ‘제가 사진 찍어드림’, ‘제가 음악 연주해드림’ 하는 능력자들이 막 나타난 거야. 순식간에 어벤져스급 드림팀이 결성됐지.
결국 모르는 동네 사람들 축복 속에서 공원에서 결혼식을 올렸대. 심지어 결혼반지는 버드나무 가지를 엮어서 만들었다고 해. 완전 힙스터 감성 제대로지. 이 커플은 ‘모르는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도와주다니, 커뮤니티의 힘이란...’ 하면서 폭풍 감동했다고 하네. K-인심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캐나다 인심 클라스를 보여주는 훈훈한 썰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