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 만드는 캐나다 회사 뉴트리엔(Nutrien)이 1조원짜리 칼륨(potash) 수출 터미널을 BC주 대신 미국 워싱턴주에 짓기로 했는데, BC주 수상 데이비드 에비가 “전혀 몰랐다”고 해서 완전 시끌시끌해.
에비 수상이 하는 말이 “아니 그 회사가 도널드 트럼프 손에 자기들 운명을 맡길 줄 누가 알았겠냐”면서, 다른 주 수상이랑 연방 정부가 자기만 쏙 빼놓고 얘기했다고 억울해하고 있어. 자기는 이 결정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는 거야.
근데 웃긴 건, 뉴트리엔이 이미 6개월 전에 서해안에 수출 항구 늘릴 거라고 공식 발표까지 했다는 사실. 로이터나 글로브 앤 메일 같은 언론사에서도 다 보도했었대. 그때 뉴트리엔 CEO가 인도, 중국, 일본에 비료 팔려면 항구가 필요하다고 인터뷰까지 했었다고. 세금, 규제, 건설 승인 기간 같은 거 다 따져보고 결정할 거라고 말이야.
결국 미국 롱뷰 항구가 BC주를 이긴 건데, 거기는 1억 달러나 투자해서 항구를 업그레이드하고 있었거든. 한마디로 준비된 곳이었다는 거지. BC주는 이제 와서 “우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 “앞으로 잘하겠다” 이러고 있으니 좀 뒷북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는 중. 상황 파악이 좀 늦은 거 아니냐고. 완전 코미디가 따로 없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