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섬에 있는 크로프턴 제지공장이 영구적으로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야. 뭐, 사실 동네 사람들은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래. 그래도 막상 닥치니 충격이 큰가 봐. 약 1,400명이 사는 작은 동네인데, 빅토리아에서 북쪽으로 70km 떨어진 곳이거든.
이번 폐쇄로 350명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됐어. 내년 2월부터 출근 안녕… 회사(돔타)측은 펄프 만들 목재가 부족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는데, 노조는 몇 주 전까지만 해도 공장 잘 돌아간다고 들었다며 황당해하는 중. ‘카우치안 밸리의 배신’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지.
사실 목재 부족 문제는 수십 년 동안 예견된 문제였다고 해. 해고된 직원들 대부분이 50~60대라 재취업 교육을 받기도 애매하고, 은퇴하기엔 너무 이른 나이라 더 막막한 상황이야. ‘웃픈’ 현실이지.
이게 단순히 350명의 문제로 끝나는 게 아니야. 공장이 매년 내던 재산세가 500만 달러(약 50억 원)였는데, 이제 그게 사라지니 시청도 비상사태. 동네 상권도 벌써부터 타격이 시작돼서, 7월에 막 개업한 카페는 벌써 케이크 주문이 취소됐다고 하네. 크리스마스 직전에 이게 무슨 일이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