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넘은 밴쿠버 경마장 하루아침에 문 닫은 썰
밴쿠버에 있는 마지막 경마장, 헤이스팅스 경마장이 100년 넘게 운영되다가 갑자기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야. 여기서 일하던 수백 명의 직원들은 말 그대로 길바닥에 나앉게 생겼어.

어떤 직원은 1991년부터 여기서 일했고, 아들은 여기서 번 돈으로 대학까지 졸업했다는데,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 된 거지. 이건 그냥 직장 몇 개가 사라지는 수준이 아니라, 몇 세대에 걸쳐 이어진 하나의 커뮤니티가 통째로 날아가는 거라고 하소연하고 있어.

경마장 측은 “이건 순전히 사업적인 결정이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사실 속사정은 좀 복잡해. 주정부가 갑자기 슬롯머신 수익금을 끊어버리면서 연간 800만에서 1000만 달러(약 80억~100억 원)에 달하는 돈줄이 막혀버린 거야. 경마 산업이 예전 같지 않아서, 카지노 수익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었는데 그걸 끊어버렸으니… 으이구.

경마 관련자들은 “정부가 뒤통수를 제대로 쳤다”면서 분노하고 있어. 경마장 폐쇄는 단순히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야. 말 사육사, 조련사, 수의사, 그리고 사료를 공급하는 농가까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줄줄이 타격을 입게 됐거든. 그야말로 연쇄 부도 각이지. 한순간의 결정이 여러 사람의 밥줄을 끊어버린 상황이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말 안개 속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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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아니, 왜 노조랑 상의를 해야 하는데? 사업성이 없으면 접는 게 당연한 거 아냐?

정부가 적자 나는 사업을 노조 일자리 지켜주자고 세금으로 메꿔줘야 한다는 발상 자체가 웃기는 거지.

정부가 당신들한테 빚진 거 하나도 없고, 시대는 변하는 거야.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현실을 좀 직시해라
AL •
에비 정부한테 뭘 기대하겠어요. 다음은 비영리 단체에 가야 할 빙고 수익을 정부가 가져가는 거겠지요?
T •
이거 결국엔 화이트캡스(밴쿠버 축구팀) 경기장 만들려고 밑그림 그리는 거네
MI •
이건 뭐, 천천히 죽이는 고문(death by a thousand cuts)이나 다름없지. 다음 발표는 원주민(First Nations)이 땅이랑 카지노 가져갈 거라는 내용일걸. 에비(BC주 총리)의 스토리랑 딱 맞아떨어지잖아
PU •
해스팅스 파크에 8백만 달러를 지원하는 것과, 그 돈이 우리 의료 시스템으로 들어가는 것 중에 뭐가 맞을까요? 경마 산업은 수십 년째 죽어가는 산업이었어요. 제 첫 직업이 1961년에 래드너에 있는 패터슨 파크에서 11살 때 말 관리사(hot-walker/stall cleaner)였는데, 그때 저를 가르쳐주던 사람들이 이 산업은 망할 거니까 발 들이지 말라고 했었죠. 일자리를 잃은 100명과 좋은 보금자리를 찾길 바라는 말들에게는 안타깝지만, 오늘날 세상에 이 스포츠가 설 자리는 없다고 봅니다
AN •
그냥 땅을 원주민 부족한테 넘겨주고, 콘도 지어서 중국 투자자들한테 팔라고 해. 에비(BC주 총리)라면 딱 좋아할 만한 일 같네
HA •
비디오 대여점도 한때는 엄청 인기 많았고, 경마 산업보다 훨씬 많은 사람을 고용했었지. 정부가 일자리 때문에 비디오 대여점을 구제해주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을 거야. 비디오 대여점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다 다른 일 찾아서 넘어갔잖아? 경마 커뮤니티도 그래야 한다고 봐. (수정됨)
JO •
이게 진짜로 경마장이 돈을 잃고 있어서 내린 재정적인 결정이라면, 뭐 좋은 시절도 끝이 있는 법이죠. 시나 주정부에 결정을 뒤집어달라고 하는 건 완전 상황 파악 못하는 소리고요. 아마 노조가 임금 인상 요구하고 생산성은 떨어뜨려서 가격은 오르고 수익은 줄어드는, 흔해빠진 기업 폐업 사이클 중 하나일 겁니다. 100명의 노조원들 일자리 지켜주자고 경마장에 세금 퍼붓는 걸 지지할 납세자는 별로 없을걸요.

아니면, 재정 문제는 그냥 핑계고 진짜 이유는 따로 있는 거 아닐까요? 주정부가 원주민 권리 주장하는 단체 중 가장 목소리 큰 쪽에 땅을 돌려줘야 한다는 죄책감 때문에 이러는 걸지도 모르죠
DO •
결국 또다시, EBY 신민주당(EBY NDP) 정부는 “재미없는 BC주” 정책이 아직 건재하다는 걸 증명했네. 경마장은 예측 불가능한 진짜 재미가 있는 곳인데. 이제 저 공산주의자들 집단 사고방식 덕분에 끝장났어. BC주의 다채로운 모자이크에 큰 손실이다
GO •
밴쿠버 선 신문사가 슬라일-와우투스 원주민 국가(Tsleil-Waututh Nation)가 그들의 전통 영토라고 주장하는 버라드만 주변의 카지노 사업과 관련 토지를 그레이트 캐나디안 엔터테인먼트로부터 매입하기로 예비 합의했다고 발표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아 놀랍네요
CY •
이 문제는 경마장 직원 100여 명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여파는 BC주 농촌 지역 전체로 퍼져나갈 것입니다. 경마, 사육, 사료 공급, 관리 등에서 파생되는 총체적인 경제적, 공동체적, 문화적 파급 효과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고작 8~9백만 달러의 슬롯머신 수익으로 얼마나 많은 것들이 유지되고 있었습니까. 이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 활동과 세금 수익만 해도 문제의 도박 수익금과 맞먹는 수준일 겁니다.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다양한 사업과 사회적 기회가 있는 다채로운 주입니까, 아니면 막대한 세금으로 보조금을 받는 축구팀과 감당할 수 없는 부동산 개발뿐인 주입니까?

BC주 전역에서 제재소 폐쇄와 같은 일자리 감소가 일어나고 있는 이 시점에, 정부가 농업과 축산업의 한 부분을 이렇게 내팽개치는 것이 말이 됩니까? 도대체 이치에 맞는 행동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한심한 실패입니다. 차라리 주정부에 “실패 BC”라는 부처를 새로 만들어야 할 판입니다
AN •
항상 그렇듯, 인터넷 여론은 이런 뉴스만 보면 달려들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단순한 논평이나 늘어놓지. 예를 들어 “일자리 잃은 100명은 안됐지만, 경마는 이제 설 자리가 없다”는 식의 말들 말이야.

좀 아는 사람들이 지적했듯이, 다른 경마장이 없는 지역에서 경마장이 문을 닫는다는 건 훨씬 더 깊은 파장을 일으키고 수천 명에게 엄청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안겨줄 거라고. BC주 경마 산업의 종말이 불가피했을지는 몰라도, 이렇게 잔인하고 갑작스럽게 결정해버린 건 그 여파에 대한 엄청난 무지와 무감각을 보여주는 거야.

“오늘날 세상에 이 스포츠가 설 자리는 없다”고? 경마와 그 관련 산업은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여전히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대 산업이야. 정부와 BC주 경마 업계가 136년 전통을 지키고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조금도 하지 않았다는 게 참 안타깝네. 그 전통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기여했는데
ER •
응. 거기서 일하던 멋진 여성분 한 명 알았는데. 더 좋은 대우를 받았어야 했어
K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