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보수당 대표, 팀원들한테 손절당한 썰
BC주 보수당 대표였던 존 러스타드가 사임하기까지 48시간 동안 벌어진 정치판 막장 드라마 썰을 풀어볼게. 완전 첩보 영화 뺨치는 수준이야.

수요일 저녁까지만 해도 러스타드는 빅토리아 유니언 클럽 무대에서 “지난 몇 달간 다사다난했는데 다들 고생 많았다”며 팀원들을 격려하고 있었어. 근데 몇 시간 전, 이미 당원 과반수가 변호사를 통해 “러스타드 대표님, 이제 그만 내려오시죠”라는 사임 요구 서한을 보낸 상태였지. 심지어 자기들끼리 비밀 회의를 열어서 불신임 투표를 통과시키고 임시 대표까지 뽑아버렸어.

이 쿠데타 계획은 이틀 전부터 시작됐는데, 한 의원이 동료들 사무실을 돌아다니면서 러스타드 리더십에 대한 불신임 서명을 받고 다녔다고 해. 러스타드는 뭔가 낌새를 챘는지 예정됐던 회의를 취소하고 갑자기 팀 단합을 위한 갈비 파티랑 진저브레드 만들기 대회를 열었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뒤였지.

결국 다음 날 아침, 러스타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을 발표했어. 많은 의원들은 동료가 “헐 대박” 하면서 휴대폰 뉴스를 보기 전까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조차 몰랐다고 하더라. 정치가 이렇게나 무섭습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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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보수당은 제발 내분 좀 멈추고, 엘레노어 스터코랑 댈러스 브로디 같은 사람들 다시 데려와서 데이비드 에비가 주 전체를 거덜 내기 전에 막아야 합니다, 제발, 제발요!!
FR •
연방이든 주 정부든 보수당 내에서 이런 내분이 있다는 것이 실망스럽습니다
-J •
“러스타드 끌어내리기”. 넷플릭스 영화 제목으로 딱이네
MI •
BC주가 이 모양 이 꼴인 게 보수당 때문이 아니라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100% NDP 탓이지
CH •
두고 봐. 보수당이 또 이름도 없는 대표 뽑아서 다음 선거 때 NDP한테 그냥 길 터주겠지.

원래는 중도층 표심 잡은 케빈 팔콘이 BC주를 이끌었어야 했는데. 철새 정치인들이랑 ‘나만 잘나면 돼’ 하는 이기적인 태도 때문에 에비가 판을 치고 있잖아.

제발 러스타드가 아깝게 졌다는 소리는 하지 마라. 아까운 건 아무 의미 없어. BC주의 미래를 놓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에비랑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건 팔콘뿐이야. 지금은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GL •
중도 우파 정당에서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건 고든 윌슨이 BC 자유당 대표직에서 사임 압박을 받았을 때였죠. 고든 캠벨이 대표로 선출되었고, ‘Fudge it Budget’(예산안 날조 사건) 선거와 글렌 클락의 강제 사임 이후 BC NDP를 거의 전멸시켰습니다
RA •
사람들이 러스타드한테 조금이라도 관심 갖는 이유는 딱 하나야. 케빈 팔콘이 자기 당이랑 당원, 그리고 BC 유권자 30~35%를 배신했기 때문이지.

다행히도 그런 비열한 거래로도 이 당이 이기진 못했지만 말이야 (온갖 유리한 조건 다 갖고도). 뭐, 제대로 된 후보를 한 명만 내보내니 그런 결과가 나오지
RI •
케빈 팔콘은 러스타드가 배신한 후 NDP(신민주당)의 승리를 막기 위해 나섰습니다. 팔콘은 에비(BC주 수상)가 집권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었죠.

이제 에비를 이길 수 있는 팔콘을 다시 데려와야 할 때입니다.

러스타드의 토론 실력은 정말 실망스러웠고, 에비가 그를 완전히 압도하는 걸 보는 게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팔콘이었다면 그런 일은 없었을 겁니다
G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