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눅색강(Nooksack River)이 결국 또 터져버렸어. 그 물이 국경을 넘어 캐나다 애보츠퍼드까지 밀려와서 난리가 났다는 소식이야. 2021년에 이미 한번 호되게 당했는데, 불과 4년 만에 악몽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거지.
물이 밀려들어오는 지역은 수마스 프레리(Sumas Prairie)라고, 1920년대에 원래 있던 호수 물을 빼서 만든 농지야. 그러니까 물이 오면 그냥 속수무책으로 잠길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 지금 서쪽 지역은 이미 대피 명령 떨어졌고, 동쪽 지역도 대피 경보가 내려진 상태래. 이 동네 농장만 해도 160개나 된다는데 어떡하냐 진짜.
주민들은 4년 전 기억 때문에 멘붕 그 자체야. 어떤 엄마는 다섯 살짜리 아들이 “우리 자는 동안 집이 둥둥 떠내려가면 어떡해?”라고 물어봤다며 속상해했고, 어떤 농장주는 2021년 홍수에 닭들 다 잃고, 작년엔 조류독감으로 싹 다 살처분했는데 또 이런 일을 겪으니 “이건 광기다”라면서 허탈해하고 있어. 진짜 희망 회로를 돌릴 수가 없는 상황이지.
정부는 “아직 비상상황 안 끝났음”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하는데, 주민들은 “대체 몇 번을 대피해야 제대로 된 대책을 만들어 줄 거냐”면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대. 진짜 이쯤 되면 그냥 연례행사로 받아들여야 하는 건가 싶어서 답답할 노릇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