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주 초대 ‘정신건강 및 중독부’ 장관이었던 주디 다아시가 최근에 회고록을 냈는데, 여기에 아주 그냥 스파이시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있음.
이 분, 사실 본인 어머니가 정신질환과 중독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시다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하신 아픈 가족사가 있었대. 그래서 장관으로 임명됐을 때 ‘이건 운명인가’ 싶었다는 거지. 자기 엄마 얘기를 공개하면서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사람들이 도움을 구하도록 격려하고 싶었다고 함.
근데 여기서부터가 진짜임. 당시 총리였던 존 호건이 나중에 자기 회고록에서 ‘그 부서 따로 만든 거 실수였음’이라고 저격한 거. 다아시는 ‘아닌데? 우리 초반에 성과 좋았는데? 돈만 더 있었으면 됐는데?’ 하면서 정면으로 반박함. 심지어 장관 시절에 어떤 ‘정부 고위 관계자’한테 불려가서 ‘누가 너더러 약물 비범죄화(decriminalization) 같은 거 추진하래?’라면서 완전 애 취급당하며 쿠사리 먹은 썰도 품. 이 정도면 누가 봐도 총리가 시킨 거 아니냐고 ㅋㅋㅋ
결국 2020년에 정계 은퇴하고, 새로 온 총리가 다아시 정책들 다시 원위치시키는 분위기라 좀 씁쓸하긴 한데, 그래도 자기가 닦아놓은 ‘희망으로 가는 길’은 계속될 거라고 믿는다는, 약간은 짠한 마무리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