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에서 아주 흥미진진한 내부 파벌 싸움이 벌어진 것 같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갑자기 그만뒀는데, 그냥 ‘다른 기회를 찾아 떠났다’고만 발표했거든. 이거 완전 연인 사이 이별 통보급 멘트 아니냐고 ㅋㅋ.
근데 뒷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최고행정책임자(CAO)가 이 CFO를 먼저 정직시켰는데, 이사회가 그냥 해고해버렸다는 거야. 근데 진짜 웃음벨은 이제 그 CAO마저 정직당하고 조사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는 거지. 서로 ‘너 나가’를 시전하고 있는 아찔한 상황이야.
한 시의원은 이 상황을 ‘완전한 혼돈’이라고 표현하면서, 우리 같은 납세자들의 피 같은 돈이 퇴직금으로 얼마나 나갈지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어. 안 그래도 최근에 하수처리장 건설 비용이 7천억 원에서 거의 4조 원 가까이로 불어나서 여론이 안 좋았는데 말이야.
물론 이사회 의장은 ‘아무 문제 없다. 우리 리더십은 굳건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과연 그럴까? 팝콘이나 들고와서 지켜봐야 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