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시내가 또 시끌시끌하네.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DTES, 밴쿠버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에 고층 건물을 짓게 해주는 계획이 통과됐거든.
이제 이 동네에 32층짜리 타워도 들어설 수 있게 됐는데, 문제는 그 안에 진짜 저렴한 복지주택 비율은 오히려 줄였다는 거야. 원래는 신축 건물의 33%를 기초생활수급자용 월세로 채워야 했는데, 이걸 20%로 깎아버림.
시에서는 “아니, 예전 규제가 너무 빡세서 개발이 안 되잖아. 이래야 뭐라도 짓지” 이런 입장이야. 2014년부터 고작 건물 2개 지어졌으니, 뭐 아주 틀린 말은 아닌지도.
근데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거 그냥 땅값만 올려놓고, 개발업자들 배만 불리는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실제로 저렴한 집이 필요한 사람이 8,500명인데, 이 계획이 그 사람들한테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라는 거지. 과연 밴쿠버의 미래는 뉴욕이 될까, 아니면 그냥 비싼 닭장만 늘어나는 걸까. 지켜봐야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