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엔드 터널에서 15년 지낸 아저씨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
밴쿠버 웨스트엔드에 가면 터널 근처에 항상 있던 ‘톰’이라는 아저씨가 있었어. 카트 몇 개를 엮어서 만든 자기만의 공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않던 분인데, 어느 날부터 보이지 않기 시작한 거야.

동네 주민들은 맥도날드 너겟이나 따뜻한 양말 같은 걸 챙겨주면서 이 아저씨랑 나름의 유대감을 쌓아왔거든. 그래서 갑자기 사라지니까 다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 결국 한 주민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는데,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돼. 아저씨가 폭행을 당해서 병원에 입원했다는 거야.

한 달 전쯤, 56세인 톰 아저씨가 두 명의 괴한에게 공격받아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해. 부상 정도가 심해서 경찰 조사도 제대로 못 할 지경이었대. 주민들은 이 아저씨가 15년 넘게 그곳에서 지내면서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은, 조용하고 온화한 사람이었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어. 심지어 공격당할까 봐 헬멧을 쓰고 잘 정도였다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도 못 잡았고, 범행 동기도 파악하지 못해서 동네에 사는 다른 노숙자(길거리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들의 안전도 우려되는 상황이야. 주민들은 아저씨를 병문안이라도 가고 싶어서 병원을 수소문하고 있대. 정말 동네의 소중한 일원이었는데, 빨리 범인이 잡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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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굴다리 밑에서 15년이나 살았다고요?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는 왜 이런 사람들이 위험한 방식으로 살도록 내버려 두는 걸까요?

스스로를 지키려고 헬멧에 핏불까지 필요했다는 건 명백히 안전하지 않다는 뜻이잖아요. 이제 정말 노숙자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이런 일이 더는 없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이 상태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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