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아보츠포드(Abbotsford) 쪽 양계장들이 지금 완전 초상집 분위기야. 지난주에 홍수가 나서 닭이랑 오리 같은 가금류가 무려 17만 5천 마리나 폐사했대. 진짜 너무 안타깝지 않냐.
근데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게 더 문제야. 사실 2021년부터 조류독감(Avian Flu) 때문에 이미 1천만 마리 넘게 살처분 당하면서 양계 농가들이 그야말로 멘탈이 탈탈 털린 상태였거든. 바이러스 잡느라 피눈물 흘리고 있는데 물난리까지 겹치니까 농장주들 입장에선 진짜 하늘이 원망스러울 것 같아.
데이비드 이비(David Eby) 주지사가 현장을 방문했는데, 어떤 농부는 5년 동안 홍수만 세 번 겪었다면서 이제 농사 계속 짓는 게 맞나 진지하게 고민 중이래. 1년 내내 키운 닭들이 흙탕물에 잠긴 사진 보여주는데 진짜 말문이 막히더라. 게다가 정부 보상금도 닭값만 쳐주고 소득 손실은 안 메워줘서 경제적으로도 완전 벼랑 끝이야.
그나마 다행인 건 우리가 먹을 치킨이나 계란 값은 당장 오르지 않을 거라는 거야. 공급 관리 시스템 덕분에 다른 주에서 물량을 끌어올 수 있다나 봐. 크리스마스 앞두고 치킨 값 걱정은 안 해도 되겠지만, 농장주들은 지금 생계가 걸린 문제라 분위기가 말이 아니야. 진짜 억까(억지로 까다, 억울한 상황)도 이런 억까가 없다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