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맞이 냉수마찰 성지 좌표 찍어줌
2025년은 뭐 별거 없었어도 찬물 입수(Cold Plunge) 유행만큼은 진짜 쩔었지. 밴쿠버에 냉수 사우나 클럽도 우후죽순 생겼고 시에서도 야외 입수장 만든다고 밀어준다네? 근데 새해 첫날 찬물 입수는 사실 근본 있는 찐전통임. 잉글리시 베이 북극곰 수영 대회(Polar Bear Swim)가 2026년 1월 1일로 벌써 106회째라니 말 다했지. 코로나 때 집 욕조에서 찬물 받고 인증샷 찍던 흑역사는 이제 잊자고.

1920년에 피터 아저씨가 친구들이랑 시작해서 지금은 산타복, 비키니, 심지어 보기 민망한 스피도 수영복 입고 7도 물에 뛰어드는데 작년엔 1만 3천 명이나 왔다네. 2026년 1월 1일 목요일에 밴쿠버 곳곳에서 열리는 주요 행사들 좌표 찍어줌.

먼저 딥 코브 펭귄 플런지(Penguin Plunge). 1983년에 친구랑 개랑 같이 시작한 게 시초인데, 파노라마 파크에서 오후 2시에 입수함. 모닥불이랑 라이브 음악도 있고 먹을 것도 판다니까 꿀잼각. 델타 쪽은 센테니얼 비치에서 하는데 어린이 전용 구역도 있고 마시멜로도 구워 먹을 수 있어서 가족끼리 가기 딱임.

포트 랭리 쪽은 브레 아일랜드에서 정오에 입수하는데 여긴 좀 조용하고 칠(Chill)한 분위기임. 포트 무디는 로키 포인트에서 1시에 하는데 기부금 5달러 정도 내면 도넛이랑 따뜻한 음료 주니까 혜자 아님?

제일 핫한 잉글리시 베이는 2시 30분에 입수 시작인데 사람 미어터질 예정. 100야드 경주도 있는데 제발 알몸 질주는 하지 말라고 경고함. 화이트 락은 웨스트 비치에서 정오에 하고 푸드트럭 옴. 다들 새해부터 정신 번쩍 들게 냉수마찰 한 판 때리고 2026년 시작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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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이거야말로 집단 심리의 정석이지. 남들이 다 절벽에서 뛰어내리니까 나도 끼어보려고 따라서 뛰어내리는 꼴이잖아
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