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부터 집에만 박혀있기 좀이 쑤시거나 뭐라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을 위해 밴쿠버 영업시간표 싹 털어봤음.
일단 쇼핑 중독자들에게 희소식인데 웬만한 몰들은 다 문을 염. 리치먼드 센터나 퍼시픽 센터, 메트로타운 같은 주요 쇼핑몰들은 단축 영업이긴 해도 활짝 열려 있으니까 걱정 말고 카드 긁으러 가면 됨. 맥아더글렌 아울렛이랑 츠와슨 밀스도 영업하니까 세뱃돈 받은 거 바로 탕진 가능함.
장 볼 사람들도 세이브온푸드 같은 마트는 대부분 여니까 굶어 죽을 일은 없음. 근데 여기서 진짜 중요한 거 하나. 코스트코는 1월 1일 국룰(보편적인 규칙)로 문 닫으니까 헛걸음하지 마셈. 가서 문 두드려봤자 아무도 안 열어줌.
애들 방학이라 집에 있기 힘든 부모님들은 사이언스 월드나 밴쿠버 아쿠아리움으로 피신하면 됨. 반두센 가든이나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리지 불빛 축제도 아직 하니까 밤에 분위기 잡기도 딱 좋음. 영화관도 열려있으니 팝콘 씹으면서 새해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음.
새해 다짐으로 운동부터 조지려는 헬스 러버들은 커뮤니티 센터 시간표 잘 확인해야 함. 밴쿠버 대부분은 쉬는데 케리스데일이나 마운트 플레전트 같은 몇 군데는 열어줌. 수영장이나 스케이트장도 눈치껏 문 연 곳 찾아서 가면 됨. 진짜 용자들은 잉글리시 베이 가서 북극곰 수영 대회 참가하던가. 보는 것만으로도 추워서 기절할 듯.
스키장은 비만 안 오면 정상 영업함. 싸이프레스나 그라우스 마운틴 가서 눈 좀 밟아주는 것도 괜찮음.
대중교통은 1월 1일 새벽 5시까지는 공짜였는데 그 이후로는 휴일 스케줄로 돌아감. 웨스트 코스트 익스프레스는 아예 안 다니니까 참고하셈. 관공서, 은행, 우체국, 리커 스토어는 싹 다 쉬니까 괜히 가서 힘 빼지 말고 집에서 쉬는 게 상책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