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왁에 사는 켄 아저씨네 집이 2021년에 토석류(물, 흙, 돌이 섞여 내려오는 것)가 덮쳐서 식겁했는데, 공무원들이 이거 100년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 한 희귀템이라고 해서 안심했단 말이야. 근데 4년 만에 또 터졌네? 100년이 4배속으로 흐르나 봄.
이번에도 원인은 대기천(대기 중에 수증기가 강처럼 흐르는 현상)이라는데, 12월 10일에 흙이랑 돌이 쏟아져서 도로 막고 물 끊기고 아주 난장판이 됨. 옆집 주디 아주머니네는 차고 문 뚫고 진흙이 집 안까지 쳐들어왔다더라.
근데 시청 대응이 진짜 가관임. 바로 옆 동네는 2010년에 위험하다고 시에서 집 다 사줬으면서, 이 아저씨네는 “응 안 사줘” 모드임. 심지어 시청에서 지질학자 불러서 조사했는데 보고서를 개인정보라면서 안 보여줌. 아니 내 집이 무너지냐 마냐 하는데 그게 왜 비밀임? 그러면서 집주인보고 “니 돈으로 전문가 불러서 고치고 보고서 내라”고 갑질 시전 중.
주디 아주머니는 시청이 지난번에 설치한 배수관이 막혀서 이 사단이 난 거 아니냐고 따지는데 시청은 묵묵부답임. 집 살 때는 아무도 위험하다고 말 안 해줬는데, 이제 와서 지원금도 없고 집값은 2달러 찍게 생겼으니 진짜 멘탈 바사삭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