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흥청망청 돈 쓰느라 통장 잔고 바닥났지? 1월은 강제 다이어트의 달이라지만 그렇다고 굶을 순 없잖아. 그래서 준비했어. 밴쿠버에서 20불 한 장으로 배 두드리며 나올 수 있는 가성비 맛집 리스트야.
일단 써리에 있는 인도 음식점부터 시작해서, 빅토리아 드라이브에 10불도 안 하는 베트남 반미 샌드위치 집이 있어. 나나이모 스트리트에는 아직도 2.95불짜리 아침 메뉴를 파는 미친 가성비의 식당이 있는데, 벽에 낙서가 예술인 찐 노포 감성이지. 버나비 킹스웨이 쪽은 거의 싱가포르 푸드코트 옮겨놓은 수준이라 딤섬부터 칼국수까지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해.
덴만 스트리트에는 시리아 형제들이 말아주는 육즙 팡팡 터지는 샤와르마가 있고, 버나비에는 1997년부터 운영한 독일식 브런치 가게도 있어. 차이나타운 짬바(오랜 경력) 가득한 가족이 하는 싱가포르 식당이랑, 글루텐 프리라서 죄책감 덜한 치킨집도 추천할게. 채식러들을 위한 비건 식당 코코모랑 스쿼미시의 유기농 일식집도 빼놓을 수 없지.
써리랑 웨스트밴쿠버에 있는 시안 요리집에선 양고기 국수 꼭 먹어봐야 하고, 칠리왁에는 무려 미슐랭 출신 셰프가 하는 브런치 가게가 숨어있어. 다운타운에는 전 세계에 체인점 깔린 유명한 우동집이랑 멕시코 모녀가 하는 찐 로컬 맛집, 그리고 목재소 안에 숨겨진 옛날 감성 다이너도 있어.
시끌벅적한 이자카야에서 맥주 한잔하거나, 싱가포르 요리, 남인도 요리, 피자까지 20불 밑으로 해결 가능한 곳들이 이렇게나 많아. 1월이라고 방구석에서 컵라면만 먹지 말고 여기 있는 곳들 도장 깨기 한번 해보는 거 어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