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리(Surrey) 시청 쪽 분위기 아주 살벌해. 린다 아니스(Linda Annis)라는 시의원이랑 놈 립핀스키(Norm Lipinski) 경찰서장이 주고받은 문자가 털렸는데 내용이 아주 가관이거든.
정보공개 청구로 밝혀진 내용을 보면, 아니스 의원이 자기 집 근처인 모건 크릭 골프장 앞에서 음주운전 단속(Roadblock) 하는 거 가지고 불만을 제기했나 봐. 웃긴 건 경찰서장이 거기다 대고 “ㅇㅇ 알겠음, 거기서 이제 단속 안 함”이라고 답장을 보냈다는 거야. 이게 뉴스로 터지니까 서장은 부하 직원들한테 “야, 저기 민원 들어왔으니까 대응 좀 쎄게 해야겠다” 뭐 이런 식으로 둘러댄 모양인데, 누가 봐도 정치인 말 한마디에 공권력이 움직인 그림이잖아?
경찰 측은 “데이터에 기반해서 단속 위치 정한 거다”, “주민 신고랑 술집 근처라 한 거다”라고 해명은 했는데, 결국 골프장 바로 앞에서는 철수하고 근처 32번가로 슬쩍 옮겼다고 인정함. 덕분에 BC주 공공안전부 장관까지 등판해서 “경찰 업무는 독립적이어야 한다”면서 이거 정치적 개입인지 조사하라고 지시 내려옴.
아니스 의원은 “아니, 나 다른 골프장 얘기도 했거든?”이라며 발뺌 중인데, 현 시장인 브렌다 록(Brenda Locke) 측에서는 “이거 진짜 심각한 직권남용임”이라며 맹공 퍼붓는 중이야. 참고로 아니스가 이번 선거에서 록 시장이랑 맞붙을 예정이라는데, 선거판 아주 재밌게 돌아가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