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종합병원(VGH)에 스테판 랑이라는 의사 형님이 계신데, 이분이 지금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해 꽤 획기적인 연구를 하고 있어. 보통 파킨슨병 하면 손 떨리고 몸 굳는 것만 생각하잖아? 근데 사실 우울증이나 불안, 인지 능력 저하 같은 ‘보이지 않는 증상’들이 환자들을 진짜 힘들게 하거든. 치료법도 마땅치 않아서 환자들은 속으로만 끙끙 앓는 경우가 많대.
랑 박사팀이 ‘뇌 심부 자극술’(DBS)이라는 걸 활용하는데, 이게 뭐냐면 뇌에 전극을 심어서 전기 신호를 보내는 거야. 원래는 떨림 잡는 용도인데, 이걸로 기분이나 인지 능력까지 컨트롤해보겠다는 거지. 방식이 진짜 신박해. 환자가 스마트폰으로 “나 지금 좀 우울해” 하고 입력하면, 심어둔 전극이 그때 뇌파를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거야. 내 기분이랑 뇌 활동을 매칭시키는 거지. 완전 영화 매트릭스 아니냐?
이렇게 데이터를 모아서 뇌가 우울할 때 어떤 패턴을 보이는지 찾아내고, 기계 주파수를 조절해서 머리를 맑게 해주거나 기분을 풀어주는 원리래. 아직 연구 단계긴 한데, 데이터가 꽤 희망적이라고 하네. 랑 박사님 피셜, 겉으론 안 보여도 속으로 곪는 게 진짜 무서운 거라면서 이쪽 연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셨어. 아직 임상 적용까진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이런 기술이 발전하면 진짜 뇌를 컴퓨터처럼 고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이 연구비 대부분이 ‘VGH 밀리어네어 로또’ 수익금에서 나온대. 로또 한 장 사면 기부도 하고 인생 역전도 노리고 일석이조인 셈이지. 이번 로또 1등 상품이 330만 달러(약 44억 원) 상당의 집이라는데, BC주 여기저기 집들 중에 고를 수 있나 봐. 티켓 판매가 금요일 자정까지라는데, 좋은 일 하는 셈 치고 한 장 긁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당첨되면 나 모른 척 하지 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