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리에서 정말 가슴 찢어지는 소식이 들려왔어. 이제 막 15살이 된 로건이라는 친구가 집에 난 화재로 세상을 떠났대. 로건은 말을 하지 못하는 중증 자폐를 가지고 있었는데, 아빠 루카스는 아들을 잃은 이 슬픈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자폐의 진짜 모습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어. 미디어에 나오는 천재적인 모습이 아니라,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해해 달라는 거야.
불은 로건의 방에서 시작된 걸로 보여. 평소 로건이 전기 콘센트에 집착하는 증상이 있었는데 그게 화재 원인이 된 것 같대. 엄마가 연기를 감지하고 문을 열었을 땐 이미 불길이 걷잡을 수 없어서 들어갈 수가 없었어. 필사적으로 다른 네 아이들은 대피시켰지만, 로건은 끝내 불길 속에 남겨지고 말았지. 말을 못 하는 아이라 살려달라는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을 거란 사실이 더 마음을 울린다.
설상가상으로 남은 네 형제자매도 모두 자폐 성향이 있어서 부모님의 어깨가 더 무거운 상황이야. 집은 전소됐고 당장 갈 곳도 없어서 트레일러에서 지내야 할 형편이래. 아빠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어. 지금 당장 아이들을 꽉 안아주라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사랑한다고 많이 말해주라고. 진짜 너무 안타까운 사연인데, 남은 가족들이 무너지지 않고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