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카눅스 꼬라지 보니까 진짜 한숨만 나온다. 오늘 토론토한테 5대0으로 털린 거 봤냐? 단순히 진 게 아니라 팀 자체가 구제 불능 수준으로 떨어졌어. 딱 1년 전만 해도 토론토 잡고 와일드카드 경쟁하면서 희망 회로 돌렸는데, 1년 만에 팀이 이렇게 망가질 수 있나 싶다. 이번 시즌은 시작부터 퀸 휴즈가 퍽 뺏기면서 불안하더니, 결국 휴즈가 팀 떠난 게 멸망의 전조였던 거지. 휴즈 없는 카눅스는 앙꼬 없는 찐빵 수준이 아니라 그냥 상한 찐빵이야.
크리스마스 이후로 8경기 동안 딱 1번 이겼는데, 그것도 승부치기에서 간신히 이긴 거라 경기력은 눈 썩는 수준이다. 남은 38경기? 이쯤 되면 어설프게 이기는 것보다 그냥 확실하게 져서 ‘탱킹(Tanking, 다음 시즌 상위 지명권을 얻기 위해 고의로 성적을 낮추는 것)’ 하는 게 낫다. 보는 내내 고통스럽겠지만 그게 현실이야. 아담 풋 감독도 선수 때는 날라다녔어도 감독으로서는 글쎄다 싶고, 셔우드 혼자서 개고생하는 거 보면 눈물 난다.
경영진은 이제 팀 해체 수준으로 리빌딩 고민해야 할 판이다. 뎀코는 잘하다가 또 부상으로 실려 나갔지, 페테르손은 팬들한테 욕받이 됐지, 베저는 스케이팅이 거꾸로 가는 건지 폼이 말이 아니지... 총체적 난국이다. 오늘 선수들 평점? 고민할 것도 없이 싹 다 F다. 건질 게 하나도 없었던 경기니까 멘탈 잡고 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