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형님들이 골든글로브 씹어먹고 온 건에 대하여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밴쿠버의 아들 세스 로건이랑 에반 골드버그가 사고 제대로 쳤다. 얘네가 만든 애플TV+ 드라마 ‘더 스튜디오(The Studio)’로 뮤지컬·코미디 시리즈 작품상을 거머쥠. 여기서 끝이 아님. 세스 로건은 남우주연상까지 챙겨감. 진짜 폼 미쳤다.

세스 로건이 수상 소감 말할 때 롱테이크(끊지 않고 길게 찍는 기법) 촬영 썰 풀면서 스태프들한테 공을 돌림. “님들 없으면 이거 절대 못 만듦”이라면서 훈훈하게 마무리하나 싶더니, 바로 드립 시동 걸더라. 드라마 내용이 망해가는 할리우드 스튜디오 사장 이야기인데, “가짜로 상 받는 연기 하려고 드라마 만들었는데 진짜로 상을 주네?”라면서 능청 떠는 게 완전 킬포임.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스티브 마틴이랑 마틴 쇼트 보면서 컸는데 그 형님들을 제치고 상 받을 줄은 몰랐다면서 겸손한 척 멕이는(?) 스킬도 시전함. 시즌 2 촬영도 곧 들어간다니까 팝콘 준비하고 대기 타라.

이날 시상식에 밴쿠버 출신 허드슨 윌리엄스도 시상자로 나왔는데, 파트너랑 꽁트 찍음. 자기들 드라마에서 수위 높은 장면 많이 나와서 관객들이 다 알 거라는 식의 19금 드립을 찰지게 침. 아무튼 밴쿠버 형님들이 할리우드 접수한 거 보니 내가 다 뿌듯하다.

참고로 이날 다른 상 받은 작품들도 레전드임. 드라마 부문은 ‘햄넷’이 먹었고, 감독상은 폴 토마스 앤더슨이 가져감. 티모시 샬라메도 ‘마티 슈프림’으로 남우주연상 받았는데 라인업이 그냥 거를 타선이 없음. 주말에 뭐 볼지 고민하지 말고 수상작들 정주행 달리면 될 듯.
views101comments1like
댓글 1
세스 로건 나온 거 봤는데 딱히 감흥이 없네. 사람이 좀 거칠고 교양도 부족해 보여
B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