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월세가 드디어 꺾였다는 소식 들었어? 최근 데이터 보니까 밴쿠버 아파트 월세가 작년보다 7.9%나 빠졌고, 3년 전이랑 비교하면 13% 넘게 내려갔대.
재밌는 건 이 현상을 두고 해석이 완전히 갈린다는 거야. BC주 주택부 장관은 이게 다 자기네 정부가 일을 잘해서 그렇다고 자화자찬 중임. 투기꾼들 잡고, 에어비앤비 같은 단기 렌트 규제하고, 임대용 아파트 짓는 거 밀어줘서 효과가 나타났다는 거지. 한마디로 “우리가 해냈다” 이거임.
근데 전문가들 생각은 완전 다름. 물론 정부 정책도 약간은 도움이 됐겠지만, 진짜 이유는 ‘이민자 감소’ 때문이라는 거야. 최근 연방 정부가 이민 문턱을 높이면서 유학생이랑 임시 거주자들이 확 줄었거든. 실제로 통계 보니까 작년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BC주 인구가 만 명 넘게 줄었대. 집을 구할 사람이 없으니까 당연히 월세가 내려가는 거지.
더 큰 문제는 지금부터야. 월세 떨어지고 집값 잡히니까 이제 건설사들이 집을 안 짓기 시작했어. 콘도 분양 시장은 거의 숨만 붙어있는 수준이고, 대출 이자도 비싸서 새로 삽 뜨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음. 전문가들은 이러다가 3년 뒤쯤엔 공급 부족으로 월세가 다시 미친 듯이 폭등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 지금 당장은 월세 세이브돼서 개이득인 것 같지만, 나중엔 공급 부족이라는 부메랑 맞을 수도 있다는 거니까 마냥 웃을 수는 없는 상황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