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산책은 핑계고 빈집 털러 다니던 아저씨의 참교육 엔딩
서부 밴쿠버에서 빈집 털이가 계속 발생했는데, 경찰이 가만 보니까 범행 전날마다 저먼 셰퍼드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수상한 남자가 동네를 기웃거리는 걸 발견했어. 이게 결정적인 단서가 되어서 로어 메인랜드(Lower Mainland, 밴쿠버 주변 지역) 전역의 사건들과 줄줄이 엮이게 된 거야. 경찰들이 강아지 산책이라는 독특한 패턴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추적한 덕분이지.

결국 경찰 형사들이 지역구 상관없이 공조 수사(여러 경찰서가 힘을 합쳐 수사함) 빡세게 진행해서 2019년에 포코(Port Coquitlam, 포트 코퀴틀람)에 사는 58살 마이클 아저씨를 전격 검거했어. 캘거리에 있는 창고랑 이 아저씨 집을 샅샅이 뒤져보니까 그동안 남의 집에서 슬쩍한 장물(범죄로 얻은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다지 뭐야. 귀여운 강아지를 방패 삼아 산책하는 척하면서 남의 집 담벼락을 넘보고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니 정말 기발하면서도 어이가 없네.

이 아저씨는 결국 지난 10월에 유죄 판결을 받았고, 이제 곧 1월 말이면 법원에서 최종 형량이 결정될 예정이래.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두고 경찰 간의 긴밀한 소통과 타이밍 맞는 협력이 얼마나 파워풀한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어. 범죄자들이 자기 동네 벗어나서 활동한다고 해서 감시망을 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완전 착각인 거지. 경찰 형님들이 어디서 활동하든 끝까지 쫓아가서 책임을 묻겠다고 선언했으니까 다들 착하게 살자고. 그나저나 주인 잘못 만난 강아지는 무슨 죄인가 싶어서 마음이 참 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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