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에 토론토랑 밴쿠버에서 월드컵 경기 열린다고 다들 축제 분위기인 거 알지? 근데 지금 현직 의사들은 등골이 오싹하다네. 안 그래도 지금 독감 시즌이라 병원이 미어터져서 환자 받을 곳도 없는데, 전 세계에서 축구 팬들 수십만 명이 몰려오면 이거 감당 되냐는 거지.
토론토 응급실 의사가 인터뷰에서 “야, 우리 지금도 죽을 맛인데 월드컵? 진짜 헬게이트 열리는 거다”라고 경고함. 작년 가을에 블루제이스 야구 경기 있을 때도 중환자실(ICU) 침대가 딱 하나 남았었다는데, 월드컵 때는 응급환자 쏟아지면 진짜 답도 없다는 거야. 물론 높으신 분들은 “비상 계획 다 있다, 환자 이송하고 침대 비우면 됨”이라고 하는데, 현장 반응은 “아니 평소에도 병상이 없는데 계획이 무슨 소용이냐고”라며 황당해하는 중임.
게다가 사람 많이 모이면 홍역이나 코로나 같은 전염병이 산불처럼 번질 텐데, 이거 역학 조사하다가 보건소 직원들 다 과로사할 판이라고 함. 밴쿠버 쪽 보건 당국자는 “정 급하면 급하지 않은 수술 좀 취소하고, 환자들 이리저리 돌려서 자리 만들면 된다”라고 쿨하게 말하는데, 듣는 시민 입장에서는 식은땀 나는 소리 아니냐?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때처럼 ‘트라우마 플랜’(대량 사상자 발생 대비 계획)도 가동하고, 닥치면 쉬고 있는 의료진도 소환한다는데, 정작 정부에서는 인력이나 돈을 얼마나 더 줄지는 묵묵부답이라네. 토론토 시에서는 경기장 하수구 물 떠서 바이러스 나오나 감시한다는데, 축구 보러 갔다가 골로 갈 수도 있으니까 다들 몸 사려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