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밴쿠버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세상을 떠난 마일스 그레이 사건 기억하는 사람 있을지 모르겠다. 이번에 그 어머니가 공청회에서 당시 상황을 증언했는데 내용이 너무 마음 아파서 가져와봤어.
어머니는 경찰한테 아들 사망 소식을 듣고 너무 충격 받아서 그 자리에 주저앉아 비명만 질렀다고 해. 심지어 아들 얼굴도 못 보고, 진흙이랑 피가 떡이 된 목걸이만 보고 신원 확인을 했다는데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당시 마일스는 33살이었는데 경찰 7명한테 제압당하는 과정에서 뇌출혈에 갈비뼈, 코, 눈뼈까지 다 부러지고 고환까지 다쳤대. 결국 수갑 찬 상태로 의식 잃고 현장에서 사망했어.
이게 예전 징계 청문회에서는 경찰들이 과잉 진압한 거 아니라고 결론이 났었거든? 근데 그 조사가 좀 편파적이었다는 지적이 있어서 유족들 요청으로 이번에 다시 공청회가 열린 거야. 마일스는 원래 사업도 잘하고 운동도 좋아하는 건실한 청년이었는데 양극성 장애(조울증)가 있었대. 사건 당일 이상행동을 보여서 엄마가 걱정돼서 경찰에 신고했던 건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 누가 알았겠어.
여동생도 오빠가 그렇게 간 게 너무 억울하다며 도대체 정의는 언제 구현되는 거냐고 울분을 토하고 있어. 이번 공청회는 10주 동안 진행된다는데, 부디 진실이 밝혀져서 유족들 한이 좀 풀렸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