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보수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피터 밀로바(Peter Milobar)가 DRIPA(원주민 권리 선언법)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해서 화제다. 근데 이게 갑자기 툭 튀어나온 말은 아니고, 원래부터 꾸준히 밀던 소신이라고 함. 1년 반 전부터 캠페인도 했었다네.
DRIPA가 뭐냐면 BC주가 UN 선언에 맞춰서 만든 법인데, 토지랑 자원 관리 권한을 원주민한테 넘겨주는 게 핵심임. 2019년엔 만장일치로 통과됐는데, 요즘엔 “이러다 내 사유재산 침해당하는 거 아냐?” 하면서 여론이 좀 싸늘해짐. NDP(신민당) 정부는 밀로바 보고 “너 공포 조장하지 마”라고 비난하는데, 정작 신민당도 법안 수정이 필요하다는 건 인정한 상태임.
여기서 반전은 밀로바의 배경임. 이 형 와이프랑 자식들이 다 원주민이고, 사위는 룹스(Tk’emlúps) 부족 멤버임. 작년에 의회에서 “우리 가족이 원주민인데, 기숙학교 비극 부정하는 사람들 진짜 에바임” 하면서 찐텐으로 연설도 했었음. 그러니까 “내가 DRIPA 반대한다고 인종차별주의자 취급하지 마라, 난 그냥 정부 방식이 맘에 안 드는 거다”라는 게 이 형 논리임.
오히려 같은 당 인사가 기숙학교 관련해서 선 넘는 발언 할 때 가족 걸고 넘어가면서 참교육 시전했었음. 결국 밀로바는 “가족이 원주민인 거 떳떳하고, 이걸로 공격해봤자 타격 1도 없음”이라며 자신감 뿜뿜 중임. 이번 회기에 이 법안 두고 아주 피 터지게 싸울 예정이니 팝콘 준비해야 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