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시청에서 방금 따끈따끈한 보고서가 나왔는데 숫자가 진짜 살벌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DTES) 길바닥에서 주워 담은 주사기만 무려 2만 6700개라는 거야. 작년엔 4만 6천 개나 나왔다는데, 그나마 좀 줄어든 게 이 정도라니 밴쿠버 다운타운 클래스 어디 안 가네. 진짜 길 가다 발이라도 헛디디면 큰일 날 판이야.
그래서 시청이 이걸 해결하려고 ‘미션 파서블’이라는 자선 단체랑 계약을 계속 이어가자고 제안했대. 앞으로 3년 동안 거의 300만 달러(한화 약 43억 원)나 되는 예산을 태운다는데 금액이 진짜 후덜덜하지? 이 단체는 2023년 초에 헤이스팅스 텐트촌 생겼을 때부터 투입된 곳인데, 특이한 건 DTES 주민들을 직접 고용해서 청소를 시킨다는 거야. 일자리 장벽을 낮춰서 그분들이 직접 거리 물청소도 하고 캠프 사는 사람들 멘탈 케어도 해주게 하는 거지.
보고서 보니까 실적은 나쁘지 않아. 쓰레기 봉투만 1만 7400개나 채웠고, 거리 물청소도 240 블록이나 했대. 천 명 넘는 사람들한테 복지 서비스 연결해주고, 싸움 날 뻔한 거 말린 것도 60번이나 된다고 하네. 2022년 여름부터 시작된 텐트촌 헬파티가 작년 4월에 경찰이랑 시청 직원들이 싹 정리하면서 끝난 줄 알았는데, 여전히 뒷수습하느라 돈이랑 인력이 엄청 들어가는 중인가 봐.
시청 입장에서는 2028년까지 이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상황 봐가며 유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데, 솔직히 주사기 나눠주고 세금 들여서 다시 줍고 하는 거 보면 이게 무슨 무한 굴레인가 싶기도 해. 1992년부터 활동한 뼈대 있는 단체라니까 믿고 맡기는 거겠지만, 우리 같은 시민들 입장에선 세금 살살 녹는 소리에 맘이 좀 쓰리긴 하다. 다들 다운타운 갈 때 발밑 조심하고 안전 챙기자고.

